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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바꾸자” 트럼프, 서머타임 영구화 추진…폐지 현실화 되나

뉴스타★ 2025. 4. 15. 02:03

“이제 그만 바꾸자” 트럼프, 서머타임 영구화 추진…폐지 현실화 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계 변경을 없애기 위해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영구화하자며 의회에 강력한 폐지 촉구에 나섰다.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서머타임 제도가 실제로 사라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민이 가장 원하는 건 시계를 더 이상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며 “상·하원은 서머타임 영구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의 끝에 더 많은 햇빛을 확보하자”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서머타임을 아예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현재 적용 중인 서머타임을 1년 내내 유지해 시계 변경을 없애자는 입장이다. 즉, 3월과 11월에 시계를 앞뒤로 바꾸는 번거로운 절차를 없애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 변경이 정부에도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그동안 해당 제도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최근에는 “의견이 반반”이라며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이번 발언은 공화당의 번 뷰캐넌 하원의원과 릭 스콧 상원의원이 지난 1월 서머타임 영구화 법안을 다시 발의한 데 따른 것이다. 상원은 2022년에 이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하원에서는 표결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서머타임 폐지에 힘을 보탰다. 그는 “시계 변경은 단순히 성가신 것을 넘어서, 수면 패턴을 흐트러뜨려 정신 건강과 생산성, 웰빙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서머타임은 여름철 낮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행 중이다. 다만 애리조나와 하와이는 예외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는 시계 조정과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 건강 문제, 혼란 등으로 인해 서머타임의 존폐를 둘러싼 논쟁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강력한 촉구가 제도 개편의 전환점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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