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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은행 소유 상업용 부동산

뉴스타★ 2010. 10. 8. 02:47

[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은행 소유 상업용 부동산
지난 80년대 말 대출대부조합(S&L) 사태를 지나면서 연방 정부는 RTC(Resolution Trust Corporation)라는 기관을 만들어서 S&L의 부실자산을 사들임으로써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 기관은 부실 자산을 벌크 세일하는 동시에 민간 투자자들과 함께 투자 지분을 나누는 방식으로 정부의 투자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부실 자산을 구입한 투자자들은 구매 자산에 대한 위험과 함께 마켓 위험요소까지 추가해서 많은 디스카운트를 받았으며 결국 커다란 이익을 올리게 된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때문에 이번 경제위기와 더불어 부동산 가격의 폭락사태가 벌어졌을 때 많은 투자 그룹과 펀드들은 부실자산 투자를 위한 막대한 자금을 모아 또 한번의 투자 기회를 노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이번에 정부와 금융 기관들이 택한 방식은 가능한 한 오랫동안 부실자산을 처분하지 않는 것이었다. 단호하게 은행들의 문을 닫고 부실자산을 신속하게 처분하기에는 이번 경제 위기가 너무 심각한 탓에 정부는 먼저 막대한 구제 기금을 은행들에 쏟아 부었고 이 덕분에 금융기관들은 당장 부실자산을 헐값으로 처분하지 않고도 위기를 넘길 수 있었고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과 같은 떨이 사태는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제 경제 위기의 충격도 어느 정도 가시고 있고 여러가지 지표들이 느리지만 경기의 회복세를 가르키며 또 그동안 싼 이자로 인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린 은행들이 점차 상업용 부동산의 처분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여진다. 전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마커스 밀리챕에 의하면 지난 1/4분기동안 은행의 부실 부동산 처분 액수는 2009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나 증가하였는데 그 중 약 80%가 500만달러 이하의 자산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경기가 더욱 안정된다고 예상할 때 이와 같이 잘 계획된 은행의 부실자산 처분은 점점 그 양이 늘어날 것이지만 상대적으로 할인율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특히 그중에서도 우량 자산으로 볼 수 있는 부동산은 그 할인 폭이 매우 작을 것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은행이 현금이 급할 때는 팔리기 쉬운 우량 자산을 먼저 처분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대출금 회수를 최대화 하기 위해 가장 늦게 처분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격이 회복되었다고 판단될 때 처분할 것이며 또 그만큼 구매자간의 경쟁도 치열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5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CMBS 총액이 약 3000억달러이며 이로 인해 또 한번의 부동산 위기가 오리라는 예상은 아마 이번에는 빗나갈 듯 하다. 그 예상은 현재의 경제 위기가 그때까지 지속되면 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아직도 실업률은 높고 경기의 회복이 실감나지 않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떨이 세일을 기다리기 보다는 오르기 전에 지금부터 부지런히 투자 대상을 찾아야 할 지도 모르겠다.


출처: 중앙일보 LA
조회수: 10  게시 날짜: 1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