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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남가주 130명 사망 ‘독감 비상 사태’

뉴스타★ 2018. 1. 18. 02:36

 

 

 

 

 

 

 

 

 

▶ 응급실 환자 넘쳐, 텐트 치고 진료까지

▶ 병원 치료약도 동나, 서둘러 백신 맞도록

전문가들은 독감 대처를 위해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AP]

로마린다 대학병원이 몰려드는 독감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병원 주차장에 설치한            임시 텐트 치료 시설의 모습. [LA타임스]


올 겨울시즌 지독한 독감이 10년래 최악 수준으로 기승을 부리면서 이로 인한 사망자수가 남가주에서만 130명을 넘어서고 병원 응급실마다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독감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다.

올 독감 시즌이 피크를 향해 가면서 극심한 증세를 보이는 독감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면서 각 병원 응급실은 독감 환자들로 초만원을 이루고 있고 치료 약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1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독감 환자로 응급실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병원 건물 밖 주차장에 치료 시설을 갖춘 임시 텐트를 설치하고 독감 환자들을 맞고 있어 마치 비상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들어 독감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보통 때에 비교해 하루 평균 60여명 이상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독감 환자를 치료할 인력을 충당하기 위해 타주에서 가주로 간호사를 보내고 앰뷸런스 차량을 지원하는 등의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또 주내 병원 의료진들은 붐비는 독감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임시 진료실을 따로 구비하는 등 필사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인랜드의 로마린다 대학 메디컬 센터에서는 추가로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해 응급실 옆 주차장에 대형 텐트를 설치하고 간이 의자와 침대를 구비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또 북가주 샌호세 소재 굿사마리탄 병원에서도 급증한 독감 환자들을 진료하기 위해 창고를 임시 진료실로 개조해 독감 환자를 돌보는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이 인용한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독감 시즌이 시작된 후 독감과 이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LA카운티에서 36명, 샌디에고 카운티의 경우 91명에 달하는 등 남가주 지역에서만 130여 명에 달하고 있다.

남가주 병원들은 추가적인 독감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16살 이하의 어린이들의 병원 출입 또한 삼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최악의 위력을 가진 H3N2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A형 독감이 캘리포니아와 미 전역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하며,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주민들은 서둘러 맞을 것을 권장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출처:미주 한국일보 <손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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