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그늘, 그 흔적이 드리워져 있는 압록강

역사의 그늘,
그 흔적이 드리워져 있는 압록강

압록강 다리에 들어 서면서 
웃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를 생각했다.

"회장님 그나마 얼마나 다행입니까?"하는 
옆 사람의 말을 듣고 
"그래 역사이니까 이 또한 지나가겠지" 
"언젠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보겠지" 하고 
체념한듯 둘러 보았다.

보기만 해도 한이 맺힌것 같은 것은 
나뿐인 것은 아닐것이다.
"내 것 이면서 내 것이 아닌것 같은 기분"이다.

기분이 씁쓸하다.
그러면서 협력업체 중국사람과 같이 걸어 가는 것이 
꼭 중공군하고 같이 걸어 가는 것 같다. 
아니 맞다.
그러나 동지가 되었으니....
격세지감???

사실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고 
어제의 아군이 오늘의 적이 되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적을 적으로 보지 않는 훈련을 
많이 받았고 하고 있다.
지금도 그 적에 대한 개념이 흐려지기를 
스스로 훈련한다.
내가 키웠다고 
내가 가르켰다고
내 영향으로 출세 했다고
그것은 내것이 명확히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편하게 살아야 
세상이 편하니까..
적을 적으로 보면 힘이 드는건 
"나" 이기 떄문이겠기에.

압록강
그리고 끊어진 그 다리,
미군의 폭격으로 끊어진 다리 위를 
보고 걷고 있었으니
....
인생만사 새옹지마요
역시 오래 살면 별 것 다 본다는 
노인들의 말이 맞았습니다.

성공의 그날이 올것입니다,
단둥은 아름다워져야 하는 도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