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감기라니… 환절기 여기저기 콜록콜록
LA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내내 앓아 누워 보내야 했다. 연휴가 되기 전 밀린 일을 끝내려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무리하게 일을 하다가 덜컥 독감에 걸린 것이다. 심한 고열과 몸살 증상 등으로 고생하다 병원에 가서 수액을 맞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하고 나서야 일주일여 만에 겨우 회복했다는 김씨는 “6월이 시작됐는데 독감으로 이렇게 고생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역시 LA에 사는 한인 여성 이모씨는 요즘 심한 기침과 콧물 등 감기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다. 이씨는 “지난 한 달간 5월답지 않게 날이 흐리거나 서늘한 날씨가 이어지더니 지난주 으슬으슬 한기를 느끼다 결국 감기에 걸렸다”며 “날씨는 더워지는데 속담에 나오는 오뉴월 감기가 걸려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의 문이 열렸지만 이처럼 요즘 감기 증세나 드물게는 독감으로 병원을 찾는 한인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내내 이른바 ‘메이 그레이(May Gray)‘라 불리는 서늘하고 칙칙한 날씨가 반복되면서 김씨처럼 감기에 걸리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메이 그레이는 태평양의 차가운 수면과 내륙지방으로 부는 북서풍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층이 햇살의 진행을 막으며 기온을 낮추는 현상으로 남가주에서 주로 5~6월에 발생하는 기상현상이다.
이 같은 환절기에는 체온이 낮아지거나 생체리듬이 바뀌며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특히 이때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나 노인 환자들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는 게 의료 전문가들의 말이다.
4일 한인타운 지역 내과전문의들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간 감기 및 독감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한인 환자들이 평소보다 부쩍 늘었고 특히 노인 환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지난 한 달간 평소보다 1.5배 정도 많은 감기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했고, 특히 어르신들께서 감기증상을 호소하며 많이들 병원에 내원 하셨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일교차가 심한 5~6월에는 특히 감기에 걸리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며 기온이 급격히 변하는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 외출을 삼가고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또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 주기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질환 증세를 보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주 손씻기 ▲가습기 사용으로 실내 온도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기 ▲균형 잡힌 식사 ▲휴식과 숙면 등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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