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정점?…리스팅 가격 낮춘 매물 증가세
올 들어 주택소유주, 가격 할인에 적극적
8월 말 기준 50개 중 43개 대도시서 늘어
LA·오렌지카운티, 1년 전보다 28% 상승
8월 말 기준 50개 중 43개 대도시서 늘어
LA·오렌지카운티, 1년 전보다 28% 상승
올해 들어 리스팅 가격을 낮추는 주택소유주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잠재 주택구매자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앙포토]
집의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 색상이 얼마나 화려한지는 잊어라. 올해 주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추세를 주택구매자들에게 꼽으라고 한다면 그 가운데 하나는 가격 할인이 반드시 포함된다. 그 정도로 올해 들어 주택소유주의 가격 할인은 적극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주택구매시장은 다소 정체된 듯한 모습이다. 이는 불안한 경제 뉴스와 정치지형적 불확실성 등이 더해진 탓도 있다.
이런 가운데 주택소유주는 그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서서히 주택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소유주가 하나 둘 늘기 시작했고 이들은 다른 매물보다 더 빨리 팔기 위한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가격 조정에 나서는 방법을 너도나도 택하는 실정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주택구매시장은 다소 정체된 듯한 모습이다. 이는 불안한 경제 뉴스와 정치지형적 불확실성 등이 더해진 탓도 있다.
이런 가운데 주택소유주는 그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격이 너무 올라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서서히 주택을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소유주가 하나 둘 늘기 시작했고 이들은 다른 매물보다 더 빨리 팔기 위한 마케팅 기법의 하나로 가격 조정에 나서는 방법을 너도나도 택하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지 않다는데 있다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신문은 최근 보도했다.
남가주는 물론이고 캘리포니아 전체와 전국에서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불어닥친 '대 불경기(the Great Recession)' 이후 리스팅 가격 할인율이 최대치를 기록하거나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자료가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국 50대 대도시지역을 대상으로 매물 리스트에 오른 주택 가운데 가격을 인하한 주택비율을 질로(Zillow) 자료를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말 현재 시점에서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43개 지역에서 더 많은 주택소유주가 주택가격을 낮춰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난 1년 동안 리스팅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은 주택소유주는 평균 14.9%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조사 때 기록한 13.4%와 비교하면 11%나 껑충 뛴 결과다.
부동산 추세를 나타내는 사례의 상당수가 그렇지만 캘리포니아는 이런 주택매물 가격 하락세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매물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11개 대도시 지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개가 캘리포니아 도시들이다.
그렇다면 가장 가격을 낮춰 매물로 내놓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실리콘밸리다.
북가주 샌호세 지역의 지난 12개월에 걸친 가격 할인율 상승폭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시장에 매물을 올린 주택소유주의 15.9%가 애스킹 가격을 인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가주도 이 같은 추세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할인율 상승폭이 28% 늘면서 상승폭 변화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1년 전만 해도 남가주는 1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7번째로 할인율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제는 전국 평균인 15.4%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2010년 이후 LA와 OC지역의 할인율은 리스팅 가격의 12.4%를 유지하며 전국에서 7번째로 낮은 할인율을 기록했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할인율 상승폭이 11번째 큰 지역으로 조사됐다. 1년 전 13.7%(순위 20위)에서 16.1%(순위 28위)로 증가했다. 18% 늘어난 셈이다. 2010년 이후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할인율은 리스팅 가격의 12.9%를 유지하며 전국에서 14번째로 낮은 할인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할인율 역전현상은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년 동기 대비 67%나 늘어나면서 할인율 상승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 전 7.3%에서 12.2%로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할인율이 많이 증가한 지역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곳은 샌디에이고 지역이다. 지난해 15.2%에서 20%로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스팅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주택구매자들이 이를 덥석 물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부동산 전문가 중 일부는 할인율 증가가 잠재적 주택구매자를 오히려 더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재적 주택구매자 입장에서는 혹시나 사이클 상 최고가에 매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 때문에 매물을 보기는 하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택시장이 가격하락폭이 큰 톱 10 도시에 이름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는 2번째로 높은 할인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3%에서 올해는 22.5%로 뛰어오르며 8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승폭 4위는 시애틀로 9.3%에서 14.6%로 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 6위는 지난해 13.8%에서 올해 18.1%로 31% 늘어난 덴버가 차지했다. 8위는 상승폭 23%의 조지아 애틀랜타, 9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상승률 22%), 10위 캔자스 시티(21%)였다.
전국 대도시 지역 가운데 7개 도시는 할인율이 오히려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율을 기록한 지역은 오클라호마시티로 1년 전 19.7%에서 올해는 16.6%로 줄었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은 낮은 주택가격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식어가는 시점에서 낮은 가격은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상투 잡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는 물론이고 캘리포니아 전체와 전국에서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불어닥친 '대 불경기(the Great Recession)' 이후 리스팅 가격 할인율이 최대치를 기록하거나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다는 자료가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국 50대 대도시지역을 대상으로 매물 리스트에 오른 주택 가운데 가격을 인하한 주택비율을 질로(Zillow) 자료를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말 현재 시점에서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43개 지역에서 더 많은 주택소유주가 주택가격을 낮춰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지난 1년 동안 리스팅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은 주택소유주는 평균 14.9%로 조사됐다. 이는 1년 전 조사 때 기록한 13.4%와 비교하면 11%나 껑충 뛴 결과다.
부동산 추세를 나타내는 사례의 상당수가 그렇지만 캘리포니아는 이런 주택매물 가격 하락세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매물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난 11개 대도시 지역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개가 캘리포니아 도시들이다.
그렇다면 가장 가격을 낮춰 매물로 내놓고 있는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실리콘밸리다.
북가주 샌호세 지역의 지난 12개월에 걸친 가격 할인율 상승폭은 115%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시장에 매물을 올린 주택소유주의 15.9%가 애스킹 가격을 인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가주도 이 같은 추세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는 할인율 상승폭이 28% 늘면서 상승폭 변화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1년 전만 해도 남가주는 12%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7번째로 할인율이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제는 전국 평균인 15.4%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2010년 이후 LA와 OC지역의 할인율은 리스팅 가격의 12.4%를 유지하며 전국에서 7번째로 낮은 할인율을 기록했다.
인랜드 엠파이어는 할인율 상승폭이 11번째 큰 지역으로 조사됐다. 1년 전 13.7%(순위 20위)에서 16.1%(순위 28위)로 증가했다. 18% 늘어난 셈이다. 2010년 이후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카운티의 할인율은 리스팅 가격의 12.9%를 유지하며 전국에서 14번째로 낮은 할인율을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할인율 역전현상은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년 동기 대비 67%나 늘어나면서 할인율 상승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 전 7.3%에서 12.2%로 증가했다.
지난 1년 동안 할인율이 많이 증가한 지역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곳은 샌디에이고 지역이다. 지난해 15.2%에서 20%로 3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스팅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주택구매자들이 이를 덥석 물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부동산 전문가 중 일부는 할인율 증가가 잠재적 주택구매자를 오히려 더 움츠러들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잠재적 주택구매자 입장에서는 혹시나 사이클 상 최고가에 매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하기 때문에 매물을 보기는 하지만 쉽게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주택시장이 가격하락폭이 큰 톱 10 도시에 이름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라스베이거스는 2번째로 높은 할인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12.3%에서 올해는 22.5%로 뛰어오르며 8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승폭 4위는 시애틀로 9.3%에서 14.6%로 5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 6위는 지난해 13.8%에서 올해 18.1%로 31% 늘어난 덴버가 차지했다. 8위는 상승폭 23%의 조지아 애틀랜타, 9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상승률 22%), 10위 캔자스 시티(21%)였다.
전국 대도시 지역 가운데 7개 도시는 할인율이 오히려 하락했다. 가장 큰 하락율을 기록한 지역은 오클라호마시티로 1년 전 19.7%에서 올해는 16.6%로 줄었다.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은 낮은 주택가격이다. 하지만, 주택시장이 식어가는 시점에서 낮은 가격은 양날의 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상투 잡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김병일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10/10 부동산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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