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고 싶어도 매물이 없어요
▶ 주택시장 매물부족 심각
▶ 매매 활기속 매물 20% 줄어...복수오퍼 예사, 81일내 거래
10월과 11월 남가주 주택 시장의 판매가 저금리에 따른 낮은 모기지 이자율을 동력으로 급증하면서 주택 매물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주택 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AP]
“요즘처럼 매물이 부족한 때도 없던 것 같다.”
남가주 주택 시장이 매물 부족 현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에 따른 판매 급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2일 LA 데일리뉴스는 부동산 정보 전문업체 ‘리포츠온하우징’의 최근 자료를 토대로 11월 14일 현재 남가주 4개 카운티(LA, OC, 샌버나디노, 리버사이드)에서 매물로 나온 주택 수가 3만2,066채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9.8%나 급감한 수치다. 지난 8년 동안 평균치와 비교해도 3% 줄어들었다.
매물 부족은 판매가 그만큼 활발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동안 주택 판매 에스크로 발생 건수는 모두 1만1,874건. 1년 전 동기 대비 15.2%나 증가했다. 8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1% 정도 감소한 수치다.
또한 현재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온 뒤 거래가 종결되기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81일로 조사됐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116일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통상적으로 판매 기간이 90일 정도면 주택 판매자에게 유리한 소위 ‘셀러 마켓’이라고 말한다. 2012년 이래 판매 기간 평균치가 85일 점을 감안하면 올해 11월 주택 판매 시장이 얼마나 활황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LA카운티의 경우 매물 주택의 수는 1만2,006채로 지난해와 비교해 21%나 줄어든 상황이다. 이 기간 판매된 주택 수는 5,057채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나 증가했다.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나와 판매되기까지 71일 걸렸다.
11월14일 현재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매물 수는 5,534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나 줄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주택 수는 2,328채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31%나 급증했다. 판매 기간은 71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서만 해도 남가주 주택 시장은 주택 소유주들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우려해 ‘내놓고 보자’는 의식이 나타나면서 주택 매물의 러시 현상이 빚어졌다. 이후 시장의 깜짝 반전이 일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깜짝 반전에는 기준금리의 하락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떨어지면서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은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로 접어들면서 80만달러 이하 주택 판매 급증과 함께 매물이 부족해지면서 매물 1채에 2~3개의 주택 구매자들의 오퍼가 붙어 경쟁이 붙으면서 보유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한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는 “시장에 유입되는 주택 매물이 거의 없다 보니 가격 조건만 맞으면 거래가 성사될 정도”라며 “여름 시즌에 보유하고 있는 60여개 매물이 현재는 22개로 줄어들어 매물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라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의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은 내년 봄 시즌이 시작되면서 주택 물량이 시장에 나올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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