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 1억명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조사… “심근염 등 연관”

미국 매체 더힐이 1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8개국에서 약 1억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백신 접종과 심근염 등 부작용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인적서비스부(HHS)가 후원한 '글로벌 코로나 백신 안전 프로젝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백신 접종자들을 42일간 관찰한 결과 심근염, 심낭염, 안면 신경 마비, 길랭-바레증후군(GBS) 등의 증상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 중에서 길랭-바레증후군 사례가 현저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들에게서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ADEM) 등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대해서는 일관된 패턴이 없었으나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도 잠재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방식의 백신 접종자에게서는 심근염 사례가 나타났으며, 모더나 백신의 경우 1차 접종과 4차 접종 이후 심낭염 사례가 관찰됐다고 합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부작용은 실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과도 연관될 수 있으며, 예방접종의 전반적인 위험 및 이익을 평가할 때 감염으로 인해 동반되는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아르헨티나, 호주,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뉴질랜드, 스코틀랜드 등 8개국에서 백신 접종을 받은 9천906만8천9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대상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세 가지로 한정됐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40220/15028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