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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회장

작은 물줄기는 큰 바다를 만든다.

뉴스타★ 2014. 10. 17. 02:29

중국이 얼마나 큰 나라인가?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도 큰 나라이지만 중국은 가는 곳마다 사람이 넘쳐난다. 이에 비해 미국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보다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곳이 더 많다. 중국의 면적은 우리나라 남북한 전체의 44배이다. 중국의 지형은 서고동저(西高東低)의 계단형으로 가장 높은 서부 국경 지대는 알타이, 톈샨(天山), 파미르, 히말라야 등 해발 7,000~ 8,000m의 대산맥이고, 다음의 중간 단계로는 칭하이(靑海), 티베트 고원이 있다. 또 중국 대륙은 두 개의 큰 강을 기준으로 구분되는데, 창강(長江)을 기준으로 화중(華中)과 화난(華南)이, 황허(黃河)를 기준으로 화베이(華北)가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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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차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의 개막식( 베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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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강(長江)은 우리 나라에서 흔히 양쯔강(양자강)이라고 부르며, 나일강, 아마존강, 미시시피강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길기도하다. 창강에는 쓰촨성(四川省)의 충칭(重慶)에서 후베이성(湖北省)의 우한(武漢)을 거쳐 황해로 흘러드는데 여기서 흘러나오는 토사로 인해 우리나라의 서해안바다가 황토색이고 그래서 우리나라도 바다이름을 서해라 부르지 않고 황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 강의 길이가 자그마치 5,000키로가 넘어 우리나라 길이의 10배라고 보면 되니 얼마나 크고 긴 강이라는 것이 상상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 긴 강의 상류를 추적해 올라가 보면 술잔 하나 넘칠 정도의 작은 물줄기에 지나지 않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중국 사람들은 이것을 람상(濫觴)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는데 ‘람상’이라는 고사성어는 ‘넘칠 람’(濫). ‘잔 상’(觴)으로’술잔 하나 겨우 넘칠 정도의 작은 물줄기’라는 뜻으로 그 뜻은 ‘보잘것 없는 시작’을 의미한다. 식당 벽 한쪽 편에서 자주 만나는 구약성경 욥기서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는 구절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시작을 어찌 창강(혹은 양쯔강)에만 ‘람상’ 이 적용되겠는가? 지금은 크고 대단해 보이는 것들도 실상은 작은것에서 출발에서 비롯되었음을 보게 된다. 

 

 이번에 중국 연변 연길에 4박5일 여정으로 방문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중국 동북지역에 위치한 연변은 조선족들이 제일 많이 사는 지역이다. 조선족 인구가 2백만 명에 달한다고 하는데 그들 중 80여만 명은 연변자치구에 집중되어있다.지난 10여년 동안 연변의 행정 중심도시인 연길 시뿐만 아니라 시골까지 놀라울 정도로 빨리 발전하고있다.  6년 전에 초가집이 없지 않았던 마을에는 지금 자가용차도 많고 지붕 위에 위성방송 안테나까지 달린 집도 대부분이다.중국 통계에 의하면 연길 시는 중국에서 자가용 자동차 보급률이 제일 높은 도시로 알려져 있다.

 

요즘 연변 자치구 주민들이 즐기는 경제성장은 중국이란 나라의 고도 경제성장과 직결된 것임을 부정하기 어렵다.그러나 연변이 중국에서 다른 지역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이유가 또 하나가 있다.남한과 가까운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그 실상은  연변 조선족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서울을 비롯한 남한 지방도시로 많이 간다. 북한 언론은 남한에 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보도하지만, 그 외국인들이 누군지 의식적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들이 입 다물고 있는 이유는 남한의 외국인들은 압도적으로 한국에 미숙련 노동을 하러온 여러 나라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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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신 귀빈들과 함께참여하신 귀빈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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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 숫자는 50만 명을 넘었다. 그들은 남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어려운 일을 하고 평균적으로 매월 2천 달러 정도 벌고 있다. 남한 사람 보기엔 그리 큰돈이 아니지만, 연변 지역의 매월 평균소득보다 여섯 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이 비율을 감안하면 그들이 생각하는 남한의 매력을 이해할수있다.조선족 노동자 대부분은 남한에서 5-7년 정도 일하다가 연변으로 돌아간다. 한국에서 일하는 동안에 저축해온 돈으로 중국에서 고급 주택, 승용차 등을 구입할 뿐만 아니라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밑천으로도 사용한다. 결국 연변 자치구 경제가 활발해진다. 남한의 경제가 기관차의 역할을 하면서 연변 경제를 이끌고 있는것 처럼 우리가 상상하고 마음속으로 그리는 원대한 꿈과 통일의 비전도 작은 연변경제의 규모가 커지듯 작은 물줄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다. 남북한이 서로 통일을 위한 작은 물줄기를 찾아라! 그 작은 물줄기는 도랑이 되고 하천이 된 다음 강이 되고 바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