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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줄어 여름보다 싸게 집 살 수 있다

뉴스타★ 2017. 10. 13. 01:11




경쟁 줄어 여름보다 싸게 집 살 수 있다 


바이어한테 가을이 유리한 이유



10~12월이 주택거래 가격 가장 낮아

에이전트 시간 많아 매물 쇼핑도 쉬워

2~3달 거주하고 세금 절감 효과도 장점 


어느덧 남가주의 뜨겁던 여름은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여름 집을 보러다녔지만 아직도 구입하지 못했다면 차라리 이번 가을에 주택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쟁이 치열한 여름보다는 차라리 가을에 집을 사는 것도 바이어한테는 괜찮은 전략이라고 말하고 있다.


가을에 집을 사면 여름 보다 바이어간의 경쟁이 덜하기 때문에 좋은 조건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가을이 좋은가


미국은 일반적으로 자녀들 방학이 시작되고 끝나는 여름철이 주택 거래가 가장 많은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바이어들이 이 시기에 집을 사려고 몰리다 보니 경쟁이 다른 때 보다 치열한 편이다.


반면 개학 이후 10월이 되면 거래는 여름철 보다 한산해지면서 바이어들의 수도 줄어든다. 바로 이때 주택시장에 뛰어들면 흥정이 쉬어 시세보다 싸게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 분석 웹사이트인 리얼티 트랙 자료에 따르면 10월부터 12월에 집을 사는 것이 다른 때 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티 트랙이 지난 15년 동안 10월에 거래된 주택 250만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월8일에 집을 사면 평균 10.8% 싸게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26일이 두번째로 싼 날짜로 이때는 시세보다 10.1% 싸게 구입했다.


뒤를 이어 12월31일(9.7%)과 10월22일(9.6%), 10월15일(9.1%)순 이었다.


집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베스트 10일 중 10월과 12월에 3일이 올라와 있다.


연말이 가까이 오는 12월은 셀러의 마음이 급해지므로 흥정이 다른 때 보다 쉽다고 보고 있다. 


지난 봄·여름에 바이어를 찾지 못한 셀러들은 올해 안에 거래를 마치기 위해 이전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셀러들은 집이 팔리지 않은 이유를 리스팅 에이전트와 분석해서 가격을 시세에 맞춰 내리고 오퍼가 들어오면 바이어를 잡으려고 애를 쓰게 된다.


또한 바이어들이 원하는 조건을 거절하기 보다는 협조해서 빨리 집을 팔려고 노력하게 된다.


◆에이전트의 관심을 많이 받을 수 있다


가을이 되면 한 여름에 바쁘게 뛰었던 에이전트들이 비교적 한가해지기 때문에 여유 있게 에이전트와 주택 구입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에이전트가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므로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매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삿짐 운송 회사도 한숨을 돌리는 시즌이라 봄·여름보다 편하게 이사 스케줄을 만들 수 있다. 


가을은 주택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컨수머 리포트에 따르면 9월에는 카펫과 페인트, 10월은 잔디 깎기 등 정원용품, 11월에는 냉장고와 주방용품이 일년 중 할인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절세 효과를 볼 수 있다


집을 소유하게 되면 얻는 여러 장점중의 하나가 세금 공제 혜택이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는 소득공제 항목이 되므로 내년도 개인 소득 보고시 세금을 줄이거나 아니면 환불 액을 늘리는 기회가 된다.


가을에 주택을 구입해서 불과 몇 달간을 거주했어도 2017년도 총 소득에서 이자와 재산세, 에스크로 클로징 비용에 대한 항목을 공제받을 수 있다는 것은 홈오너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셀러들이 이직을 준비한다


성수기인 여름이 지나 가을에 매물을 내놓는 셀러들은 여름에 팔려는 셀러와는 또 다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이 이유가 이직이다. 내년에 직장을 옮기는 경우라면 올해가 가기 2~3개월 전 부터 집을 팔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니라 빨리 집을 팔아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므로 바이어들은 유리한 조건으로 오퍼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신규 주택 분양이 주로 가을에 시작되는 만큼 새 집을 구입하려는 셀러들도 가을에 집을 내놓은 경우가 많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르 헤일 수석 경제학자는 "일반적으로 주택 중간가격은 가을이 되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여름에는 자녀들의 전학을 위해 부모들이 주택 시장에 몰리면서 가격이 오르는 반면 가을에는 이러한 바이어들이 사라지기 때문에 여름보다 낮은 가격에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 미주 중앙일보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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