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 주택거래량 0.8%·중간가 2.5%↑ 전망
코어로직 LA, 8월 기준 1년 전보다 집값 2%↑
30년 고정 평균 모기지 이자율 3.7 예상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산을 배경으로 한 LA 주택가 모습. [중앙포토]
주택시장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역력하지만 각종 기관이나 단체에서 내놓은 올 가을이나 내년도 2020년 주택시장 전망은 상승폭은 둔화하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와 부동산정보분석업체 코어로직(CoreLogic), 그리고 국책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Freddie Mac)이 최근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CAR은 가주 부동산시장을, 코어로직과 프레디맥은 전국 부동산시장을 예측했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낮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이 내년도에도 가주 주택시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과 비싼 집값으로 인한 구입력 감소는 주택판매 성장세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최근 밝힌 보고서 내용이다. 결론은 2020년에 주택매매는 전반적으로 줄어들겠지만 낮은 모기지 이자율 때문에 실수요자가 주택시장을 지탱해주며 이에 따라 주택가격은 큰 폭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CAR은 '2020 가주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기존 단독주택 거래는 0.8% 소폭 상승한 39만3500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년도 추정치인 39만200채보다 3300채 정도 많은 수치다. 2019년도 추산치는 2018년 기록한 40만2800채와 비교하면 3.1% 줄어든 것이다.
가주 중간 주택가격은 2020년 2.5% 오른 60만79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4.1% 오른 59만32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레드 마틴 CAR 회장은 "모기지 이자율이 거의 3년래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구입자는 과거보다 더 높은 구매력을 더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그러나 경제적으로 또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주택구입자들이 시장 밖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고 특히 주택가격이 높은 베이지역처럼 주택구입이 부담스러운 곳에서는 내년에 매매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AR은 2020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올해 최종 추정치는 2.2%다. 또 2020년 비농업부문 일자리 성장률은 1.0%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추정치 1.5%보다 낮은 수치다. 가주 전체 실업률은 올해 추정치 4.3%보다 소폭 상승한 4.5%를 전망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이자율은 2020년에 3.7%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이 상품의 평균 이자율은 3.9%, 2018년에는 4.5%를 기록했다.
레슬리 애플턴-영 CAR 상임 부회장 겸 수석경제학자는 "가주 주택시장은 주택구매자, 특히 첫주택구매자들이 자신들의 경제력으로 감당할 수 있는 주택시장을 찾으면서 이주 패턴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고 타주로도 움직이고 있다"며 "이 같은 주택구입 위기 상황은 서비스와 건축 분야, 교사와 같은 노동자를 잃어 가주 전체에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CAR이 조사한 2019년도 가주 주택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을 처분하고 다른 주택을 구매할 계획이 있는 사람 3명 중 1명꼴(30%)은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주에 마련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이 높을수록 타주 주택구입을 선호했고(37%), 밀레니얼 세대는 30%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
프레디맥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2.2%로 추정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하반기동안 가시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로 해석했다. 30년 고정 모기지 상품의 평균 이자율은 올해말까지 4.0% 아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주택가격은 올해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2019년 한 해 동안 장기성장의 관점에서 3.4% 상승을 추정했다.
지난달 전국 신규 주택착공건수가 예상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지만 단독주택 착공건수는 올해 말까지 87만채로 변화가 없고 내년에는 94만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 주택거래건수는 올해말까지 598만 채로 예상보다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고 내년에는 603만 채로 거의 2017년 수준까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모기지 융자 신청액수는 올해말까지는 2조1000억 달러, 2020년은 1조80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어로직
전국 집값은 8월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전달인 7월보다는 0.4% 올랐다.
주택가격은 1년 동안 5.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대비 9월 가격은 0.3%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
지역적으로 살펴보면 LA는 전년 동기 대비 2.0%, 샌디에이고 지역은 1.8% 집값 상승률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지역은 같은 기간 1.9% 상승했다. 반면 라스베이거스는 4.0%의 집값 상승률을 나타내며 전국 대도시지역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콜로라도 덴버 3.8%, 마이애미 3.4%, 워싱턴DC 3.3%, 보스턴 3.2%를 기록했다.
주 별로는 아이다호가 지난 1년 동안 11.6%의 집값 상승률로 전국에서 가장 주택시장 열기가 뜨거운 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유타(8.0%), 뉴멕시코(7.3%), 메인(6.9%), 인디애나(6.5%), 애리조나(6.2%)가 이었다.
<김병일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10/03 부동산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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