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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이드] 실비치 시니어단지

뉴스타★ 2021. 8. 27. 03:06

좌쉬아 김 /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시니어단지 늘고 수요도 증가

구매자의 수입·자산 증명 요구도

 

남가주에는 은퇴 후에 노년의 삶을 또래들과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더불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훌륭한 시니어단지들이 곳곳에 있다.

하지만 단지에 따라 구매자의 수입과 자산의 증명이라는 문턱이 있어 제한된 사람들만 구입이 가능했다. 대단지인 이런 곳은 지속적인 운영, 유지, 보수를 위해 건전한 재정 유지가 중요하다.

시니어의 특성상 건강과 질병으로 인해 거주자가 예기치 않은 재정 문제로 관리비 지급에 어려움이 많이 발생하면 전체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므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구매자의 수입 및 자산에 제한을 두었다.

실제로 은행에 100달러 혹은 그 이상의 세이빙 혹은 CD 등 현금자산이 있어도 매달 정규적인 수입을 증명하기는 소셜시큐리티 수입을 제외하면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다행히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며 6600세대가 거주하는 실비치 레저월드 경우 일부 뮤추얼은 현금자산을 정규적인 수입으로 전환시켜주는 제도를 근간에 마련했다. 이에 수입이 부족하더라도 증명할 수 있는 현금자산이 있으면 나이에 따라 일정 금액을 수입으로 인정하게 되어 이전에 구입을 포기하였던 구매자들도 가능하게 됐다.

실비치 레저월드 경우, 이로 인해 구매 문턱이 약간 낮아졌지만 현재 모든 시니어단지 마켓의 공통적인 현상은 마켓의 재고 물량이 계속 줄어들어 평상시의 20%밖에 되지 않아 한 달분 정도 남짓하다. 이것은 일반 주택 재고량과 비교해도 턱없이 낮은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경제 상황과 맞물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은퇴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은퇴마을 및 시니어단지에 대한 수요 증가는 명백해 보인다.

60대 초반 구매가 증가해 평균 연령이 낮아지는 점도 흥미롭다. 선호하던 20만달러대 방 2개는 방1개로 바뀌었고, 방2개는 30만달러대가 됐다.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실비치는 가장 작은 시로써 인구 2만5000명 정도다. 동쪽으로는 가든그로브시와, 남쪽으로는 헌팅톤비치, 북으로는 롱비치와 이웃하고 있어 LA 카운티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연평균 최고 온도는 화씨 75도, 최저 온도가 화씨 55도로 온화한 기후를 즐길 수 있다. 연령대는 37%가 65세 이상이다.

실비치 레저월드로부터 2마일 거리에 있는 다운타운의 메인 스트릿은 해변을 끼고 있는 작은 마을 분위기를 간직하면서 발전돼왔다. 식당, 카페, 선물 가게들이 있고 바닷가에는 오존이 많이 생성돼 있어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밀물 썰물 시간을 알아보고 물 빠진 해변을 맨발로 걸으며 발맛사지도 할 수 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면 샌개브리얼 강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따라 실비치 바닷가까지도 집에서부터 달려갈 수가 있다. 집안에 갇혀 있지 말고 휠체어를 타고활발하게 움직이는 한인 시니어들이면 좋겠다.

한참 값이 올라가 있는 집을 다운사이징을 하면서도 주거의 질을 유지하고, 일반 주택 반 값으로 주거를 해결하고 나머지 남은 반의 돈은 노후를 위해 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생의 또 한 단계를 넘는 과정이 어려움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 차기를 바란다.

문의: (714) 469-0049

[LA중앙일보] 발행 2021/08/26 부동산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