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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지진보험

뉴스타★ 2021. 9. 11. 01:33

‘빅원’의 공포를 떨칠 수 없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진보험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정말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중요성을 알면서도 가입을 미루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찾아볼 수 있다.

우선 언제 그같은 지진이 발생할 것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웬만한 지진 피해로는 보험의 수혜를 받기 어렵다는 것도 또다른 이유가 되고 있다. 세 번째는 정말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도 혼란스럽다. 엄청난 강진이 발생했을 때 과연 보험사들이 천문학적인 보상 비용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진대 주변에 살고 있는 이상 지진보험은 꼭 필요한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지진국(CEA)은 미래에 있을 수 있는 지진에 대비한 가입자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관리하고 있어 실제 발생 시 보험 약관에 따른 보상에 큰 문제가 없다. 일각에서는 주택보험으로 피해를 해결할 것이란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틀린 것이다. 또 연방정부 지원은 낮은 이자의 복구비 융자다. 때문에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했는데 지진보험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복구비용은 순전히 본인 몫이다. 

 

주택 지진보험은 CEA의 관리를 받는 보험사들을 통해 가입하거나 주택보험을 가입한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지진보험을 가입할 수 있지만, 아무 때나 가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우선 주택보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주택보험 보상 한도액이 지진보험 보상 한도액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입은 일반적으로 주택보험을 새로 구입하거나 갱신할 때, 아니면 현재 주택보험을 다른 보험사로 옮길 때 가입할 수 있다. 또 보험사는 주정부 규정에 따라 2년마다 지진보험 가입을 제안하도록 돼 있는데 이때 가입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알아둬야 할 점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보험에 가입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피해를 동반하는 지진이 발생하면 곧바로 모라토리엄을 발동한다. 모라토리엄 기간은 일반적으로 15일동안 유효한데 이 기간에는 보험가입을 할 수 없고 보험을 가입해 준다 해도 최근에 발생한 지진과 앞으로 발생하는 여진으로 입는 피해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 특히 지진보험의 모라토리엄은 산불의 경우와 달리 기간이 더 길 수 있다. 왜냐하면 한 번 지진이 발생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여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보상은 적고 보험료만 높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이는 본인이 부담해야 할 디덕터블에 따라 달라진다. 보험료를 낮추려다 보니 디덕터블을 늘리게 되고, 이러다 보니 실제 지진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같은 불만들이 끊이지 않자 CEA는 2016년부터 디덕터블에 대해 탄력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즉 그 이전에는 10% 또는 20% 라는 정해진 디덕터블에서 하나를 결정해야 했지만 이제는 가입자가 5-25% 사이에서 원하는 비율을 결정하도록 했다.

게다가 CEA는 개인재산 물품 보상한도를 1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높였다. 지진보험은 주택보험의 기본 커버리지와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지진보험도 주택보험처럼 여러 옵션이 있어서 가입하신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중요한것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주택보험이 유효하지 않으면 지진보험으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커버리지는 건물 피해를 비롯해 가구, 가전제품, 의류 등 개인 자산 피해들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지진으로 인해 집으로 복귀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 임시 거처 비용과 식비 등을 보상받는다. 

 

그러나 집안에 있던 고가 명품이나 귀금속, 조각품 등은 보상에서 제외되고 옵션을 추가할 수도 없다.

또 집 뒷마당에 있는 차고나 파티오, 그 외에 수영장, 차도 바닥 등이 지진으로 인해 금이 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일반적인 지진보험은 보상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고 싶다면 이를 보상해 주는 보험사를 찾아 지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연재해는 항상 예측불가여서 지진보험은 지진 다발지역인 캘리포니아 주에 살고 있는 이상 꼭 필요한 보험이라 하겠다. 

 

                                                             < 출처 : 미주한국일보 2021.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