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10년간 소유 부지 개발사에 제공, 공동개발
▶ 절반 중·저소득층 위해 배정, 서민층 부족 해소 기대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이하 메트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주택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0일 LA 타임스 등 언론들에 따르면 메트로는 최근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메트로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에 총 1만채의 주택과 아파트 등 거주용 유닛을 공급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특히 메트로는 서민층이 살 수 있는 거주용 유닛 부족이 심각한 사태에 다다른 상황을 감안, 신규 공급하는 주택 1만채 중 절반은 시중 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중·저스득 층에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메트로는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제공, 개발사가 이미 완공했거나 건축 또는 계획 단계에 있는 거주용 유닛이 2,200채에 달하며 이중 800채가 저소득층을 위해 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MTA는 향후 10년간 개발사와의 공조를 통해 7,800채 주택을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메트로의 정책을 환영하면서 카운티 정부 차원에서도 예산 배정과 본드 발행 등 필요한 모든 재정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메트로의 경우 개발사와의 계약을 통해 부지를 최소 99년 이상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주택 공급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LA 한인타운 버몬트/샌타모니카 역사의 1.51에이커 부지에는 187개 아파트 유닛과 2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되는 6층 주상복합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가 개발사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스튜디오, 1, 2, 3베드 유닛으로 구성되는 187개 유닛 전체는 중·저소득층에게 배정될 계획이다.
주택 업계는 LA 카운티의 경우 높은 마켓 렌트를 받는 아파트 공급은 차고 넘치지만 서민층이 부담할 수 없는 저렴한 렌트의 거주용 유닛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메트로의 결정이 서민층 주거난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 기관인 메트로가 잉여 부지를 파악하고 개발사와 공동 개발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며 LA 카운티 정부가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감시를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메트로가 50%로 책정한 서민층 주택 비율을 최소 3분의 2 또는 75%로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도 지적됐다.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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