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0.7%, 전년비 37% 감소
▶ 중간가 작년 고점서 -13%, 부동산시장 ‘바닥’ 기대감도
전국 기존 주택 판매가 12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락폭은 줄어들고 있어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기대감도 나오는 상황이다.
21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전국의 1월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조정치를 적용했을 때 400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인 작년 12월(403만채)과 비교했을 때 0.7% 하락한 것이다.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 달까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월(634만채)과 비교하면 올해 1월 기존 주택 판매는 36.9% 급감한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부에서 기존 주택 거래가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 NAR에 따르면 1월 기준 서부의 기존 주택 거래량은 72만채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2.4%나 폭락했다. 이외에 남부(-36.6%), 동북부(-35.9%), 중서부(-33.3%) 순이다.
판매량은 낮아졌지만 하락폭이 줄고 있어 시장에서는 기존 주택시장이 바닥을 다진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이달의 경우 전월 대비 거래량 하락이 -0.7%였지만 같은 수치가 지난해 12월에는 -2.1%, 지난해 11월에는 -6.3%였다. 전체 거래량은 계속해서 줄고 있지만 하락폭은 많이 감소한 것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존 주택 판매량이 바닥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 가격도 저렴했던 지역에서는 소폭 오르고 비쌌던 지역에서는 하락하는 장세가 출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래가 줄면서 전국 평균 주택 가격(비계절조정치 기준)도 하락하는 상황이다. NAR에 따르면 1월에 거래된 주택 중간 가격은 35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35만4,300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1.4% 비싼 가격이지만 직전인 작년 12월(36만6,500달러)과 비교하면 약 2% 떨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해 고점인 6월(41만3,800달러)과 비교하면 전국 집값은 7개월 만에 13.2%나 하락했다.
기존 주택 가격 하락세는 재고가 늘어난 결과다. NAR에 따르면 1월 기준 기존 주택 총 재고는 98만채로 작년 12월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15.3%로 매우 높았다. 매물이 많아지면 주택 매수자 우위 시장이 되기 때문에 주택 가격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로런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바이어들이 더 나은 협상력을 갖기 시작했다”며 “60일 이상 시장에 나와 있는 주택은 원래 정가보다 약 10%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AR에 따르면 주택을 매물로 내놓았을 때 판매까지 걸리는 시간도 1월 기준 약 3개월로 전년 동기(1개월 반)보다 두 배 증가한 상황이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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