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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집 살 때 필요한 크레딧, 빨리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뉴스타★ 2023. 6. 9. 01:32

▶ 한도 30% 미만 사용하는 등 평소 관리가 가장 중요

▶ ‘한도 상향 조정·새 카드 발급’도 크레딧 점수에 도움

 

올바른 크레딧 카드 사용 습관이 크레딧 기록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령이다. [로이터]

 

‘AnnualCreditReport.com’을 통해 에퀴팩스, 엑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 3대 신용 평가 기관이 제공하는

크레딧 리포트를 1년 한 차례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생활할 때 크레딧 기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차량 구입에서부터 아파트 렌트까지 크레딧 기록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크레딧 기록의 중요성이 가장 강조될 때는 바로 주택을 구입할 때다. 주택 구입에 필요한 모기지 대출을 신청할 때 크레딧 기록에 의해 승인 여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평소 크레딧 관리에 소홀했다면 지금부터라도 신경 써야겠다. 온라인 재정 매체 머니톡스뉴스가 크레딧 기록을 관리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 크레딧 리포트 점검

크레딧 기록 관리는 크레딧 리포트를 발급받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연방 정부 규정에 의해 ‘AnnualCreditReport.com’을 통해 에퀴팩스, 엑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 등 3대 신용 평가 기관이 제공하는 크레딧 리포트를 1년 한 차례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3대 신용 평가 기관 중 한 곳으로부터 발급받은 리포트는 컴퓨터에 파일 형태 저장하거나 프린트해서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발급받은 리포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내용은 여러 신용 계좌 중 연체나 미납 기록이 있는지다. 잘못된 기록이 발견되면 해당 신용 평가 기관에 정정을 요청해야 하는데 리포트 상에 정정 신청 절차가 상세히 나와있다. 최근에는 크레딧 카드 회사나 은행에서도 크레딧 점수 등 간략한 크레딧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크레딧 모니터링 웹사이트를 통해 관리하는 소비자도 최근 늘고 있다.

◇ 한도 30% 미만 사용

크레딧 점수 산출 기관 FICO에 따르면 크레딧 부채 비율이 점수 산정 기준의 약 30%를 차지한다. 크레딧 부채만 잘 관리해도 크레딧 점수를 상당폭 올릴 수 있다. 크레딧 부채 비율은 단순히 금액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크레딧 한도 대비 부채 비율을 의미하는데 이를 ‘크레딧 사용 비율’(Credit Utilization Rate)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크레딧 사용 한도가 2만 달러이고 사용한 부채가 5,000달러인 경우 크레딧 사용 비율은 25%인 셈이다.

신용 평가 기관 엑스페리언에 따르면 크레딧 사용 비율이 30%를 넘지 않아야 크레딧 점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크레딧 한도가 2만 달러라면 매달 크레딧 카드 사용액이 6,000달러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만약 크레딧 사용 비율이 이 비율을 넘겼다면 최대한 빨리 부채를 갚아서 비율을 낮춰야 크레딧 점수가 내려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한 달에 두 번 상환

크레딧 카드 사용액을 제때 갚는다고 크레딧 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크레딧 카드 사용액과 상환 시기, 상환 횟수에 의해서 크레딧 점수가 다르게 산정되기 때문이다. 크레딧 한도를 다 채워 사용했지만 크레딧 카드 회사가 신용 평가 기관에 카드 부채 잔액을 보고하기 전에 갚는다면 크레딧 점수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부채 잔액이 이미 보고된 뒤에 카드 사용액을 상환하면 높은 크레딧 사용 비율로 인해 크레딧 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

납부 기한까지 기다리지 말고 한 달에 적어도 두 번씩 카드 사용액을 갚거나 현금 여유가 있을 때마다 자주 갚아 나가면 크레딧 사용 비율이 낮게 보고돼 크레딧 점수가 높아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크레딧 카드로 큰 금액을 지불했을 때 이 같은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상환 계획이 확실할 때만 대규모 지출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 한도 상향 조정

크레딧 사용 비율을 낮추고 상환 횟수를 늘리는 것보다 다소 수월한 방법이다. 대신 크레딧 한도를 상향 조정해 크레딧 사용 비율을 낮출 수 있는 데 잘 알려지지 않은 요령이다. 크레딧 카드 회사마다 크레딧 한도를 조정해 주는 옵션을 두고 있다. 일부 회사는 온라인을 통해서 조정 신청을 간단히 받아들여 즉석에서 상향 조정하기도 한다.

현재 크레딧 한도가 5,000달러인데 5,000달러를 다 사용한 경우 크레딧 사용 비율이 100%로 크레딧 점수 관리에 치명적이다. 만약 크레딧 한도를 1만 달러로 상향 조정한다면 크레딧 사용 비율이 50%로 대폭 낮아져 크레딧 점수가 크게 낮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크레딧 한도 상향 조정 신청이 받아들여졌다면 주의할 점이 있다. 한도가 올랐다고 크레딧 카드 지출을 늘리면 크레딧 카드 사용 비율이 다시 높아져 크레딧 점수 개선 효과가 없기 때문에 카드 지출 규모를 늘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크레딧 한도를 한 번에 수천 달러씩 상향 조정하는 경우는 드물고 단계적으로 소폭 조정하는 회사가 대부분으로 정기적으로 상향 조정을 신청해서 한도를 높여야 한다.

◇ 새 카드 발급

현재 사용 중인 크레딧 카드 회사에서 한도 상향 조정 신청을 받아주지 않을 경우 다른 크레딧 카드 회사를 통해 새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방법이 있다. 새 카드가 발급되면 총 크레딧 한도가 오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레딧 카드 사용 비율은 낮아진다.

현재 한도가 5,000달러이고 다른 카드 회사를 통해 한도가 5,000달러인 새 카드를 발급받으면 총 크레딧 한도는 1만 달러로 높아진다. 월 카드 사용액이 5,000달러인 경우 카드가 하나였을 때 크레딧 카드 사용 비율은 100%지만 새 카드를 받으면 비율은 50%로 낮아진다.

이때 한꺼번에 여러 카드를 발급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단기간에 여러 카드를 발급받으면 크레딧 점수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크레딧 점수 관리 목적이라면 새 카드 하나 정도만 신청하는 것이 좋다.

◇ 공동 카드 사용자 등록

크레딧 기록을 개선할 방법이 없거나 크레딧 기록이 전혀 없는 경우 공동 카드 사용자로 등록하는 방법도 있다. 쉽게 말해서 기존 크레딧 카드 사용자의 계좌에 이름을 얹는 것이다. 그러면 기존 카드 사용자의 기록이 본인의 크레딧 리포트에도 올라와 크레딧으로 인정받게 된다. 다만 기존 카드 사용자의 카드 사용 습관이 좋아야 크레딧 기록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공동 사용자로 등록되기 때문에 카드 사용 금액 상환 책임은 두 사람 모두에게 돌아간다. 따라서 배우자나 가족 등 믿을 만한 카드 사용자를 통해 공동 사용자로 등록하는 것이 안전하다.

<준 최 객원 기자>

출처 : 미주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