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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오피스 공실률 33% 치솟아…‘부실 비상’

Newstar Story 2023. 10. 5. 00:27

타운 오피스 공실률 33% 치솟아…‘부실 비상’

2분기 전체 평균은 25.3%, 재택근무·금리인상 여파

렌트 정체·일부 하락도…창고·공장 상대적 선전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사태로 공실률이 치솟고 렌트는 정체되는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로이터]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렌트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대규모 인력 감축까지 겹치면서 오피스 렌트 수요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창고와 공장 등을 포함한 산업용 부동산만 코로나발 수요가 늘며 오피스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3 상업용 부동산 전문 매체 ‘존스 라셀’에 따르면 2023 2분기(630) 현재 LA 카운티 오피스 부동산 시장의 공실률은 25.3% 전년 동기인 2022 2분기의 21.1% 비해 4.2%포인트나 급등하며 20%대를 본격 넘어섰다. <도표 참조>


오피스 부동산의 2분기 스퀘어피트 평균 렌트(클래스 A 건물 기준) 4.20달러로 전년 동기의 4.13달러에 비해 7센트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업계는 이같은 렌트 상승을 수요 증가 보다는 코로나발 인플레에 따른 상승으로 보고 있다.

LA 카운티 지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대다수 주요 지역에서 공실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LA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역을 포함하는 윌셔 센터의 경우 공실률이 2022 2분기의 31.1%에서 2023 2분기에는 33.0% 1.9%포인트 상승하며 30%대에 진입했다. 윌셔 센터 지역 렌트는 2023 2분기의 2.40달러에서 2분기에는 2.51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이미 타지역에 비해 낮은 렌트 수준과 인플레를 감안하면 사실상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윌셔 센터의 경우 최대 오피스 건물 소유주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소유하고 있는 다수의 오피스 건물들을 주거용 건물로 대거 전환하는 상황이어서 공급이 줄었지만 수요가 폭으로 줄며 공실률 상승과 렌트 정체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윌셔 센터 신규 오피스 신축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LA 카운티에서 윌셔 센터와 함께 공실률이 30%대를 넘은 지역으로는 마일이 40.2% 가장 높으며 이어 LAX/센추리 블러버드(39.7%), 웨스트 LA(36.4%), 컬버 시티(35.3%), 미라클 마일(34.7%), 윌셔 코리더(33.0%), 롱비치 다운타운(31.7%), 플라야 비스타(30.5%), 글렌데일(30.3%), 이스트 밸리(30.2%), 마리나 델레이(30.1%) 지역 등이다.

지역별로는 센추리 시티의 평균 렌트가 스퀘어피트 6.61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애플과 구글 IT 기업들의 입주가 늘고 있는 플라야비스타 (6.38달러), 샌타모니카(6.29달러), 베벌리힐스(6.15달러), 웨스트 LA(5.76달러), 머리나델레이(5.67달러), 웨스트 할리웃(5.35달러), 할리웃(5.17달러), 브렌트우드(4.78달러), 컬버시티(4.77달러), 웨스트우드(4.68달러), 버뱅크(4.57달러), 미라클마일(4.44달러), 엘세군도(4.25달러) 순으로 높았다.

반면 창고와 공장을 포함하는 LA 카운티 산업용 부동산은 오피스 부동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황이 훨씬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온라인 샤핑이 호황을 누리면서 창고와 공장 등의 수요는 증가했지만 산업 부동산 시장 역시 성장세는 대폭 둔화됐다.
올해 2분기 현재 LA 카운티 산업용 부동산 마켓의 공실률은 2.0% 전년 동기의 0.7% 비해 1.3%포인트, 이상 껑충 뛰었다. 그러나 산업용 부동산의 공실률 2.0% 오피스 마켓 공실률 25.3% 비교하면 무려 23.3%포인트나 낮다. 아직은 수요가 꾸준하면서 산업용 부동산의 스퀘어피트 평균 렌트는 12 1.72달러로 전년 동기의 1.67달러에 비해 5센트(3.0%) 상승했다.
산업용 부동산 지역 자바시장을 포함, 의류와 봉제, 제조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LA 다운타운을 포함하는 센트럴 LA 지역의 공실률은 2022 2분기의 1.0%에서 2023 2분기에는 3.3% 2.3%포인트 상승했으며 렌트는 기간 1.40달러에서 1.57달러로 상승했다. 한인 부동산 관계자는 “공실률이 3.3% 올랐지만 센트럴 LA 지역은 여전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타이트한 마켓”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LA 카운티 오피스 마켓이 올해 내내 공실률이 높아지고 렌트비는 둔화하거나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LA 카운티 산업용 부동산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겠지만 공실률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환동 기자>

·        출처 :  미주 한국일보 (10/4/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