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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동산 칼럼]집을 살려면 먼저 파나요? 사나요?

뉴스타★ 2024. 11. 1. 01:55

 

알렉스 신 뉴스타부동산 풀러튼 명예부사장

 

집을 사야 하고, 팔아야 한다면 제일 먼저 뭘 해야 할까?

 

파는 것과 사는 것을 동시에 추진하되, 굳이 순서를 정하자면 파는 쪽에 우선권을 둔다. 어떤 이유든 내 집에 잠겨 있는 돈으로 새집을 사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집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집을 동시에 사고팔 때 일반적으로는 사는 것과 파는 것 두 가지를 동시에 시작하는 것이 정답이다. 그러나 집을 동시에 사고팔 때 모든 과정이 2배 이상 복잡해진다. 

“집을 살려면 먼저 파나요?” 는 맞다. 

 

어떤 이유든 내 첫 집에 잠겨 있는 돈으로 집을 사야 한다고 하면, 무조건 집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 에이전트가 먼저 집을 내놓아야 한다고 하면 사야 할 집이 정해지기 전에 살고 있는 집을 마켓에 내놓는 것이 많이 부담될 것이다. 그래서 이사 갈 집을 먼저 보고 집을 사겠다고 판단 후에 집을 내놓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살 만한 집이 있겠다 싶어 집을 파는 쪽으로 결정하고 추진을 했는데, 사고 싶은 집은 기다려 주지 않고, 파는 집은 오래 걸리거나, 반대로 좋은 가격으로 팔리고 결국 집을 못 산 상태에서 이사를 나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일이 복잡해지고 좋은 기회들을 놓치면서, 시간은 시간대로 촉박해지고, 결국은 불리한 상황에서 감수하며 집을 팔고 사게 되기 쉽다.

 

조금 안전한 방법으로는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컨틴전시(Contingency*조건부 보호 조항)를 이용할 수 있고, 이때 사용하는 가장 안전한 것처럼 보이는 방법 중 Concurrent Closing, 우리 집을 사러 온 바이어에게 이런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즉, 내가 이사 갈 집을 사야 이 집을 팔 수 있다는 조건부 조항을 지금 팔고 있는 집에 거는 것이다. 

 

좋은 바이어를 찾고 만나면 최고의 전략이기에 고려해 봐야 한다.

 

그리고 충분히 가능하다. 하지만, 이 방법 말고도 다른 많은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 많고 잘하는 전문가와 함께 할 것을 부탁드린다. 주택 사고팔기는 여러 가지 요소가 겹쳐서 일어나기 때문에 쉬운 절차는 아니다.

 

그럼 “집을 살려면 먼저 사나요?”도 가능하다. 다운페이가 준비되었다면 먼저 사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여유 자금이 부족하거나 집을 팔아서 다운페이로 집을 사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먼저 살 수 있다. 여윳돈이 있어서 먼저 사고, 판다면 모든 이슈에서 쉬운 일이 된다. 몇 달이 될지 모르지만 요즘 같은 부동산 마켓에서는 멋진 스테이징과 오픈하우스 등 좋은 조건으로 만들어 판다면 더 좋은 조건으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이자도 높고 집 가격이 안 내려가서 조금 기다렸다가 살까요?”라는 질문에 대답은 정말 “NO. NO. NO”이다. 지난 몇 년간 강력한 셀러스 마켓 일때 10~20만달러의 오버프라이스를 통해서도 바이어간 심각한 경쟁으로 집 구매가 쉽지 않았던 시절을 기억한다면 지금이 기회일 수 있다. 

 

투자나 거주, 내집 마련의 목적이라면 때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비싼 렌트로 사는 것보다는 작은 집이라도 내 을 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언제 집을 사는 것이 좋은가?”라고 묻는다면 다운할 여윳돈이 준비되어 있고, 융자 자격 조건도 되어 집을 보러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집을 찾았을 때가 가장 적합한 때라고 말하고 싶다.

 

문의 (562)972-5882

 

<출처 : 조선일보 LA    2024년 10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