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시장은 고금리, 매물 부족, 높은 집값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집값은 45% 이상 올랐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매물이 증가하면서 바이어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서서히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가격 인하는 아직 뚜렷하지 않으며, 내년에도 주택 구입 여건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전망 속에 올해가 오히려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기지 금리와 집값이 높은 상황에서 많은 경우 임대가 경제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장기 거주지를 정하지 못했거나, 주택 관리가 부담되거나, 초기 비용과 월 페이먼트가 부담스러운 경우, 혹은 여유 현금을 투자에 활용하고 싶은 경우라면 임대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의 경우 비슷한 조건의 아파트라도 구매 시 월 부담액이 임대보다 3천 달러 이상 많을 수 있다.
반면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구매가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최소 2년 이상 거주 계획이 있거나, 자신만의 공간을 원하거나, 투자 자산 외에 별도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해 둔 경우다. 주택은 생활의 자율성을 높여주고, 임대료 상승이나 이사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는 다시 오기 어려우므로, 금리가 떨어지면 추후 재융자를 통해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종합하면, 올해는 시장 상황이 양면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개인의 재정 상태와 거주 계획에 따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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