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했고, 이에 따라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상승하며 주택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금리 정보업체 Bankrate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49%까지 올라 한 주 전보다 상승했으며, 이는 금리 인하가 시작됐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전쟁 이후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압력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동안 금리는 Federal Reserve의 금리 인하 기대와 주택저당증권 매입 정책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다시 반등 흐름으로 돌아섰다.
특히 글로벌 채권 시장의 불안도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영국과 일본 등 주요국에서 국채가 대거 매도되며 금리가 급등했고, 미국 역시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국채 금리가 오르면 이를 기준으로 하는 모기지 금리도 함께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JPMorgan Asset Management 관계자는 전쟁이 채권 수익률의 하단을 끌어올렸으며,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이미 둔화된 주택 시장은 추가 압박을 받고 있다. 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s 자료에 따르면 봄 성수기인 4월에도 기존주택 판매는 거의 증가하지 않으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높은 금리와 가격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주택 거래 회복이 더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출처 한국일보 5/18/20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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