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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LA 한인회장 잘하겠습니다.. 중앙일보 기사

뉴스타★ 2006. 7. 4. 07:45
'땀 흘리게 뛰어서 커뮤니티 현안 해결' 새로운 세계에 또 발을 내딯었다. 그의 회사이름처럼 항상 ‘새로운 별’이 되고 싶은 남자. 82년 미국에 와 ‘청소의 달인’으로 불리며 세상을 쓸고 닦던 그는 87년엔 부동산 업계에 진출해 막대한 부와 큰 회사를 일궜다. 이번엔 봉사자이자 정치인으로 도전했고 치열한 4파전의 경선에서 마지막에 웃었다. 남문기 LA한인회장이 1일 공식임기를 시작했다. 남 회장은 인생을 살면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무조건 '잘 할 수 있다'다. 요즘 그는 공식석상에서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유행시키고 있다. 겸손과 신념이 녹아있는 그 말을 무척 좋아하는 눈치다.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모시는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을 발휘할 생각이예요. 제가 시골 촌놈 출신이라서 그런지 마당쇠 기질이 있어요. 이전까지는 나와 내 가족 내 회사들에게 잘 하면 됐지만 이제부터는 70만 한인들을 잘 모실 겁니다." 경북 의성의 깡촌에서 8남매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말썽꾸러기였다. "장난에 싸움에…. 중학교 3학년때 큰 형님이 있는 서울로 전학했지만 공부하고는 담 쌓고 지냈어요. 깡패처럼 보일려고 무진 애를 썼고 공업전문고교에 들어가서도 맨날 패싸움에 말썽을 폈어요." 남 회장의 고교시절은 한마디로 나쁜 학생이었다. 퇴학을 2번이나 당하며 떠돌았다. 어머니만이 망나니 막내아들을 품었다. "어머니를 위해 학교를 다녔다고 보면 되요. 어머니는 당신 소원대로 아들이 고교 졸업장을 따자 이번엔 대학교 졸업장을 원하셨어요. 지금 생각하니 내가 갖고 있는 강한 승부욕을 자극하신 셈이죠." 건국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곤 평생 긍지로 여기는 해병대에 입대했고 졸업후 은행에 취직했다. 해병대 사?이야기. 남 회장은 한국 출장시 렌트한 휴대폰 음악을 해병대 군가로 맞춰 놓는다. 하루는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자 호텔측에선 빌려준 큰 우산을 들고 택시에 탔다 비를 쫄딱맞고 걸어가는 해병대 후배에게 휙 던져준 일도 있다. 미국에 와서 첫번째 직업은 청소부였다. "하는 일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비참해지는 거죠. 재미있게 일하려고 노력했고 나중엔 재미있어지더라고요." 집에는 TV는 물론 냉장고도 없이 4년을 악착같이 일했다. 천만장자의 종잣돈은 빌딩 바닥을 닦으며 뚝뚝 떨어진 땀방울이었다. 이후 부동산중개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87년 부동산 라이선스를 땄다. 뉴스타 부동산그룹은 그렇게 태어났다. 발걸음은 그 사람의 스타일이다. 남 회장은 잰걸음이다. 때로는 정신없어 보이기도 한다. 얼굴 스치며 만남과 헤어지는 인사를 동시에 할때도 잦다. 당하는 사람은 불쾌한 느낌이 들때도 있다. 하지만 어쩌랴. 20여년을 쉴 틈이 달려온 사람의 특징인 것을. "가끔은 제가 '무엇을 하며 살고 있나 왜 사나 잘 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오래하지 않아요. 그럴 틈도 없어요.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잖아요." 남 회장은 '밥 예찬론자'다. 사람을 사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같이 밥을 먹는 것'이라고 철저히 믿는다. 그렇다고 비싼 음식은 아니다. 돈이 아까워서라기 보다는 그런 음식이 체질에도 안맞고 별로 맛이 없단다. 설렁탕 해장국 아니면 순두부. 하긴 '짠돌이'이기도 하다. 자수성가한 인물은 쓸데 없는(사치.허례)데 절대 큰 돈 안쓴다. 사는 집도 예외는 아니다. 오죽하면 한 측근이 '우리 회장님 집은 너무 낡았어요'라고 불쌍해(?) 한다. 남 회장이 한인회 예산을 쓸데 없는 곳에 안쓰고 많은 한인들과 식사를 하며 귀를 기울이고 발 빠른 추진력으로 한인사회 현안을 풀어 나간다면 그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가슴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팁 하나.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남 회장을 우연히 식당에서 만난다면 상황 파악을 잘한뒤 무례하지 않게 '밥 한번 사시라'고 슬쩍 말해보라. 그는 꼭 산다. 김석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