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화가가 한적한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앞에 보이는 것을 배경으로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한 여인이 다가와 동감을 했는지 그 그림의 가격을 묻는다. “이건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언제쯤 완성됩니까?” 약간 초조해진 여인이 다시 물었다. “일주일 후면이면 됩니다. 그때 사러 오세요.” “미완성이라도 좋으니 지금 사고 싶습니다. 얼마를 드리면 될까요?” 그러나 화가는 “지금은 팔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그의 무뚝뚝한 대답에 여인은 화가 났다. 명품 옷과 액세서리로 치장하고 있는 여인은 자기가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었지만 꾹 참았다. 그때 화가가 이렇게 말했다. “이 그림을 지금 팔면 더 엄청 비싸게 받아야 합니다.” “왜요? 무엇 때문에요?” 그러자 화가는 “제가 지금 이 그림을 팔면 이걸 완성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지요”라고 대답했다. 세상에 만족만한 욕심은 없다. 남이 좋다고 내가 좋은 것이 아니고 내가 좋다고 남이 꼭 같이 그것을 좋아 한다는 보장이 없다. 취향은 자유이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 보람 있는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지만 그러나 배가 굶주리는데도 돈을 좋아 하는 사람이 있을까? 있다면 그것은 돈으로 불확실한 미래이지만 빵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은 배가 고프면 빵을 먹고 추우면 따뜻하게 옷을 입고, 그때 그때에 필요한 것을 가질 줄 아는 것이 진정한 만족이다. 나의 행복을 남이 충족시킬 수는 없다. 모든 것을 나의 기쁨으로 초점을 맞출 수는 없다. 자기중심이 되면 사회가 잘못되어 갈 수 있으나 오늘만은 자기에게 맞추었으면 싶다. 내가 할수 있는 일과 내 자리에서 열심히 일함을 만족하자는 말이다. 스스로의 만족으로 자기의 성취를 이룬 사람은 남에게도 베푸는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자기의 만족과 성취가 모여서 소그룹을 형성하고 단단한 소그룹이야말로 사회를 안정시키는 원동력이 되며 그 기업이 대기업이 되었을 때 좋은 기업이 되며 승승장구를 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아무런 힘도 없이 단지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아니면 어떤 기업 잘 되니까 그것을 부수는 목적으로 외형만 번지르하게 키우는 것은 무너지기 시작하면 삽시간에 부도를 내고 그 종업원들은 자리를 잃고 결국은 그 가족들은 고충을 받아야 한다. 함축하면 기업이 이윤을 내는 내실을 다지자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일에 즐거움을 가지자는 것이다. 내 일을 열심히 할 때 남의 것을 탐 낼 겨를이 없다. 남의 밥그릇이 커 보이고 남의 말을 하고 남의 회사가 좋아 보일 때는 내 속의 배가 비워 있고 내 양식이 부족한 증거이다. 자기중심이 되어 살아가지만 이런 저런 ‘협상’을 많이 하며 그 협상의 이면에는 인정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집을 사고 팔 때는 물론이고 화가와 여인도 마찬가지이고 직원들 간의 회의, 가족간 혹은 친구지간에도 협상을 한다. 이럴 때 가능하면 ‘이성적’으로 하라고 권하고 싶다. 감정이 일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감정이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감정에 사로잡히지 말고 감정을 일으키는 원인인 ‘핵심 관심’에 집중하라” 는 말이 있다. ‘핵심 관심’(core concern)으로 인정, 협력, 자율, 지위, 역할을 꼽는다. ‘인정’이 무시되면 나의 생각이나 행동이 평가절하되지만 충족되면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협력’이 무시되면 적으로 간주되어 소외당하지만 충족되면 동료로 대접 받는게 현실이다. 사람들은 ‘지위’가 무시되면 다른 사람에 비해 지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충족되면 제대로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할‘이 무시되면 나의 역할과 활동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충족되면 나의 역할과 행동에 만족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이 나를 이해하고 내 가치를 존중해 주며 내 말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모든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진심으로 인정한다고 느낄 때 상대방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좀더 우호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인정’은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자세라고 본다. (213)999-4989 www.newstarrealty.com ceo@newstarrealty.com 남문기 <뉴스타 부동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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