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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천공항이 반가울 것입니다.

뉴스타★ 2009. 8. 25. 03:50

인천공항이 반가울 것입니다.

인천공항 입국 검사시 "미 시민권자도 내국인 입국심사 라인에서"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거소증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 실시되었으며 영사관이 한국의 국경일 날 부분적이지만 오픈 되었다는 것은 당사자인 필자로서는 기쁘기 한이 없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있어 이민자, 우리 재외 한국인들은 지구촌에 얽힌 전쟁터의 첨병이다. 첨병이란 중무장을 하지 않고 가벼운 몸으로 총알받이 같은 선두 돌격대 내지 정보를 뒤로 전달해 주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요즘 해외를 나오는 이민자들은 쓸 수 있는 만큼 넉넉한 외화를 가지고 나오는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외국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이민 1세대들이 이민을 올 때에는 무장을 완전히 해제당한 병사처럼 몇 발의 실탄과 몸뚱아리 하나만 믿고 나온 사람들이다.

시민권이란 이 같은 낯설고 척박한 외국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신분 해결을 해야 하는데 불과하다. 어쩌면 부모님이나 형제 초청을 위하는 하나의 수단이었다. 그런 시민권이 요즈음 모국인 한국에서 상당히 수모를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민권자들이 미국에서는 국내의 저명인사들 보다 더 발언권이 있고 미국 외교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현실 정치 제도이다. 그런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모국이 홀대한다는 측면이 있어서 다중국적을 요구하지만 메아리뿐인 요원한 문제인 것이다.

다중국적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글로벌 시대에 해외750만 인적자원의 무한한 활용가치를 판단한다면 대승적 차원에서라도 국가에서 이중국적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한승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평소에 느꼈던 여러 문제들에 관하여 환담을 나누었다. 당연히 단골인 다중 국적문제, 참정권의 효율적 처리, 재외동포청 신설 문제 등이다. 그 중 재외동포들도 인천공항 입국 심사대에 한국인(내국인)라인에서 수속을 밟을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그 동안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들은 내국인 라인이 비어 있어도 외국인 라인에 줄을 서서 작게는 20분 길게는 40분 이상씩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공항에서 많은 재외동포들이 내국인 입국심사대는 한가한 것에 비해 외국인 입국심사대에서 오랫동안 줄을 서면서 느끼는 고국으로 부터의 소외감과 박탈감은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니었을 것이다. 한동안 기업 CEO로서의 개인자격으로 고국을 방문할 때에는 나 하나만 참으며 인내하면 그만이지 하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LA한인회장 시절이던 2006년부터는 한인을 대표하는 단체장으로서 동포의 권익과 편의를 위해서라도 나 혼자만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말 수 없는 상황임에 따라 수차례에 걸쳐 입국 심사대에서 항의도 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국회 의원 등 관계요로에 개선을 요구하던 중이었다.

시카고 미주 한인회 총연 총회장에서 홍준표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재외국민의 고국 방문시 공항내 입국수속 간소화 및 재외국민들이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재외동포 환영 입간판을 달아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법적인 문제로 인해서 입간판 내용이 조금 바뀌기는 했으나, 그 결과 인 듯 14일 만에 “재외동포 여러분, 모국 방문을 환영합니다”와 함께 "재외동포들은 내국인 심사대로 갈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입국심사대 인근에 6개의 장소에 입갑판으로 세웠다고 하니 감사할 일이다.

이 같은 변화의 과정에는 필자의 개인 편리나 권위를 가지려고 한 것이 아니다. 노력하면 꿈은 무엇이든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이 말에는 다소의 과장이 있는 듯 싶다. 예나 지금이나 사물의 본질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꿈도 있다”가 좀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계란으로 바위치기식의 실현요원한 문제만의 나열보다는 현실적이고 개선 가능한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바꾸어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문제의 접근방법인 듯싶다.

재외 동포 환영 입갑판 설치는 자그마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해외에서 거주하는 재외국민에 대하여 정부에서 국가의 소중한 인적자산으로 재평가 되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어진 것으로 평가되어 진다. 이에 우리는 그 화답을 보내야 한다. 서로 화합하고 잘하는 일에는 칭찬을 하고 못하는 일에는 격려를 하며 언제나 모국을 위해 우리가 있다는 '첨병정신'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미루고 산제되어 왔던 무수한 동포의 숙제를 풀어 볼 생각으로 한승수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재외국민의 거소증 기간 연장도 확인해 보았다. 줄잡아 20번 이상을 관계기관에 요구를 했고 2년에서 3년으로 법을 고쳤다는 보고도 받았다. 재외국민들의 의료보험혜택 확대 실시도 이뤄지고 있단다. 다음문제는 2-3세 자녀들의 대체 병역문제의 해결이며 1000만 명을 미주로 이민을 보내는 것을 연구했으면 한다. 그리고 외환 완전 자율화 등을 효율적으로 적용해달라고 건의를 했기에 또 한 번의 재외동포들의 권익과 편의를 위한 모국의 배려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남문기 <뉴스타부동산>
www.newstarrealty.com
(213)999-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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