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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부동산 큰손' 몰리며 풍수지리 바람

뉴스타★ 2010. 8. 27. 03:10

아시아 '부동산 큰손' 몰리며 풍수지리 바람
침체된 미국 부동산 시장에 아시안 투자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풍수지리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이 뉴욕 부동산 매입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중국의 풍수나 인도의 바스투 같은 동양적 사고가 거래 성사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7월 뉴욕 맨해튼의 빌딩을 중국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거래를 맡았던 '타임에퀴티'의 마이클 러더는 고객으로부터 '괴상한' 요구를 받았다. 이 투자자는 멀쩡한 자리를 두고 자신의 오피스를 9층과 14층에 두겠다는 요구를 했다. 이 정도는 그렇다쳐도 매입가를 기존에 정한 스퀘어피트당 450달러가 아닌 448달러로 굳이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투자자는 부족한 금액은 다른 방법으로 채워주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러더는 "올들어 뉴욕 부동산을 매입하는 아시안 바이어가 크게 늘었다"며 "이젠 업계에서 바이어가 데려 온 풍수 전문가가 가져 온 여러 도구의 크기와 품질만 봐도 바이어의 재정상태를 알 수 있을 정도라는 농담까지 할 정도"라고 말했다.

아시안 투자자들의 풍수에 대한 이런 집착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맨해튼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한 건물의 경우 8층이 다른 층들에 비해 10만달러가 넘는 프리미엄을 받고 임대되기도 했다.

인도인들의 경우 힌두교에서 유래한 '바스투' 원칙을 굳게 믿는다. 바스투는 방의 입구가 남향은 절대 안되며 북향이나 동향이어야 한다는 등의 원칙을 갖고 있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남향을 원치 않는 인도계 고객을 위해 대대적인 공사를 거쳐 사무실 입구를 북향으로 바꾼 뒤 리스를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같은 현상이 미국 투자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풍수 뿐 아니라 점성술 숫자점 등까지 동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불경기에 따른 불안감을 상쇄하기 위해 이전과는 다른 종류의 기준을 매기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프루덴셜 더글라스 엘리먼'의 페이스 호프 콘솔로 이사장은 "투자자들은 렌트비가 가장 낮은 수준이냐 아니면 더 내려갈 것이냐는 등의 질문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며 "투자자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부동산 매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출처: 중앙일보 LA
조회수: 13  게시 날짜: 08-2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