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스토리] 투자자 설문조사 |
지난 7월 부동산 리서치 회사인 내셔널 리얼에스테이트 인베스터와 상업용 부동산 전문회사인 마커스&밀리챕이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와 펜션 펀드, 그리고 디벨로퍼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 심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벌써 3개월 이상 지난 것이니 그 동안에 변화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분기별로 조사하여 발표하는 자료여서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장을 보는 시각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생각되어 소개해 본다. 2004년 부터 시행돼 온 이 조사는 평균 3700만달러의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당시 심리를 100으로 설정, 기준으로 하였는데 투자 심리는 2005년에 가장 최고치인 150에 달했다. 그러나 투자 심리 지수는 이후 하락하기 시작해 2009년 91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지수는 지난 1/4분기에 113 그리고 2/4분기에 119를 기록하므로써 부동산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하는 부동산의 종류별로는 응답자의 55%가 지금이 살 때라고 응답한 아파트가 단연 첫째로 꼽혔다. 그 뒤로 상가, 개발용 대지, 호텔 그리고 오피스와 산업용 부동산의 순으로 응답자들의 투자 선호 심리가 나타났다. 특히 이미 아파트를 소유한 투자자들의 경우는 70%가 지금이 아파트를 살 때라고 응답한 반면 오피스의 소유주들은 겨우 36%만이 오피스를 구매할 때라고 대답, 투자 선호도에 뚜렷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고용 시장과 주택 시장이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현실과 맞아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경제 상황의 변화 때문에 또는 주택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임대를 선호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 또는 증가되고 있는 것이다. 또 주택 차압 추세가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주택을 차압당해 렌트로 돌아서는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 반면 오피스의 경우는 매우 늦은 경기 회복과 높은 실업률로 인해 앞으로도 한동안은 수요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에 민감한 리테일이 오히려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경기의 변화에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리테일의 특성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토지의 경우도 예상외로 거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인·허가 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개발의 특성상 값이 많이 떨어진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보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보여진다. 부동산 투자자들의 설문 결과이니 어느 정도의 기대감이 없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같은 투자 심리 회복은 앞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
출처: 중앙일보 LA |
조회수: 3 게시 날짜: 11-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