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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는 매 4년마다 부동산 경기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이
의례적인 상례였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그 상례가 없어져 버렸다.
아마도 미국의 다른 모든 경기가 예전만큼 활발하지 못하니 자연 부동산 경기도 탄력을
잃고 힘이 없는 상태가 된 듯 하다.
불경기로 인한 수입의 감소로 많은 주택소유주들이은행 모기지 페이먼트를 견디다 못해
포기하여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은행차압 매물이나 숏 세일 매물들을 줄이기 위하여 정부에서 여러가지 대안들을 내어 놓았으나, 그 조치들이
서민들에게 혜택으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면서 서민들의 고통만 여전한 느낌이다.
그러나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그런 와중에도 값싸고 좋은 매물을 찾아서 의욕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도 많이 있다.
사실 은행이자가
사상최저를 기록할 만큼 많이 내려가 있는 상황에서 융자만 받을 수 있다면 지금만큼 부동산 투자에 좋은 기회도 드물 것이다.
혼자서
투자하기에 자금이 부족하고 융자가 어려우면 주위의 가족이나 친척 또는 친구들끼리 이럴때 한데 어울려서 좋은 매물을 찾아 함께 투자해 두는 것도
미래를 위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가족들끼리 한데 힘을 모아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며
가족의 힘으로도 융자가 어려우면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딜을 성사시키는 경우도 적지않다.
그리하여
은행매물의 경우, 주택의 위치가 좋고 내부 상태가 양호하며 가격이 좋은 매물은 오퍼가 여러개씩 경쟁적으로 몰려들어오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
숏
세일의 경우도 예전에는 6개월이고 7개월이고 한없이 기다려야 했었으나, 이제는 전과 달리 은행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예전보다 훨씬 짧은 기간내에
은행의 허락을 받아낼 수 있어 제법 활발하게 팔려 나가고 있다.
작년의 경우만 하더라도 숏세일 하나를 끝내는데 거의 1년 가까이 걸렸었으나 요즘에는
빠르면 3개월, 늦어도 6개월 이내에 딜을 끝낼수 있을 만큼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다.
미국의 경제가
많이 쇠퇴되고 더불어 국제적인 영향력도 예전과 달리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미국은 여전히 세계 경제의 중심국가이며 또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살기좋은 나라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기때문에 아직도 많은 해외의 투자자들이 미국의 부동산 투자에 관심과 눈독을 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한국은 미국과 경제적으로 뗄래야 뗄수가 없는 밀착된 이해관계가 많이 얽혀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많은 나라이며 투자도
많이하고 있는 나라이다.
요즘에는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많이 하락되면서 외국의 큰 손들도 좋은 투자처를 찾아
많이 움직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액 투자자들 중에는 좀 부지런하고 활동적인 투자자들이 은행으로 넘어간
낡고 오래된 집을 싼값으로 사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얼른 리모델하여 즉시 되파는 소위 훌립핑(Flipping)도 제법 활발하다.
이 경우에는
타이밍이 제일 중요한데, 적기에 좋은 투자용 주택을 구입하여 단기간내에 필요한 수리를 마칠수 있는 기동력과 좋은 바이어를 찾아 즉시 되팔수
있는 순발력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통 경험있고 우수한 핸디맨과 함께 손을 잡고 팀으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또
한편으로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 중에는, 좋은 아파트를 찾아 투자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다.
은행차압이나 숏
세일로 주택을 포기한 많은 사람들이 결국에는 아파트로 되돌아가기때문에 아파트의 수요가 넘치는데, 아파트는 모자라게 되면서 자연 아파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게되고 이왕이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기대가 많이 늘어나 있다.
따라서 아파트의
가격도 전년보다 많이 올라가 있으며 우선 좋은 매물들이 별로 많이 나오지 않으며 간혹 좋은 매물이 나오면 여러사람들의 경쟁이 붙어 즉시 팔리곤
한다.
아무리 불경기라고 하지만 사람이 먹고 살아야 하는데 필요한 의식주 3대 요소의
하나인 거주지의 문제는 필수적인것 이기 때문에 그리 쉽게 무시할 수 없는것이며 항상 수요가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미국의
인구도 해마다 늘어나기 때문에 거주지의 문제는 항상 수요와 공급의 긴밀한 관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그만큼 미국 전체경기의 영향에서 부수적이며
상당한 버팀의 조건으로 플러스 알파의 작용을 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가 앞으로 언제 어떻게 무슨 방법으로 활로를 되찾아 발전하여 왕년의
영화를 다시 누릴지, 아니면 더 이상 발전을 못하고 주저앉는 후퇴나 정체를 계속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를지도 모른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는 비록 왕년의 영화는 누리지 못 하더라도 앞으로도 계속 꾸준하게 늘어나는 미국내 인구와 함께 외국인의 수요가 아직도 건재하므로, 수요와
공급의 완급조절만 제대로 잘 관리해 나아가면 느리지만 완만한 상승을 유지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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