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택 소유주의 3분의 1 이상이 자신의 모기지 이자율도 모르고 매달 융자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이 최근 미국인 주택 소유주 1,000명을 대상으로 모기지 이자율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5%에 해당하는 350명이 자신이 보유한 모기지 융자 이자율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5년 안에 주택을 구입했거나 재융자를 받은 주택 소유주의 대부분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모기지 금리를 대충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융자업계 전문가들은 많은 미국인들이 모기지 금리를 모르는 이유는 주택을 구입할 때 이자율보다는 융자페이먼트 액수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택 소유주들이 자신이 받은 모기지 이자율을 모르는 것보다는 현재의 이자율이 과거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게 더 큰 문제”라며 “항상 이자율을 체크해야 재융자 등을 통해 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