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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외관 신경써야 바이어 잡을 수 있어

뉴스타★ 2015. 2. 7. 03:22

창문 주위 멋진 몰딩 한층 품격 있어
밋밋한 지붕 처마 연장 집 달라 보여... 녹슬고 칠 벗겨진 철제 난간은 교체


[커브 어필 포인트]

‘커브 어필’(curb appeal)로 불리는 주택 외관은 바이어의 첫 인상을 좌우한다. 주택 외관이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여 주택 구입을 결정하게 하는 사례도 많다. 매물로 나온 주택은 길가에서 바라볼 때 첫 눈에 매력적이어야 한다. 일단 시선을 끌어야 바이어가 찾아온다. 어떻게 하면 커브 어필이 가득한 하우스로 만들 수 있을까.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집이 최고라는 엉뚱한 자존심을 버리고 필요하면 고치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평범한 집을 매력적인 매물로 바꾸기 위해서는 화장 또는 성형이 필요하다. 큰돈을 들여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과는 다르게 들이는 비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커브 어필 포인트 몇 개만 바로 잡아줘도 집이 달라 보일 것이다.


■ 거라지 도어 교체

코나 눈을 성형했을 때 얼굴이 달라져 보이는 것처럼 거라지 도어를 새 것으로 바꿔 달면 집이 다른 집처럼 보인다. 집을 앞에서 봤을 때 거라지 도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첫 인상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무나 비닐, 철제로 만든 오래된 낡은 거라지 도어를 떼 내고 품위 있고 멋진 신식 거라지 도어를 달아보자.

신식 거라지 도어는 대부분 몰딩과 창문이 붙어 있어 미적으로도 나을 뿐 아니라 고급스런 인상을 준다. 인건비 포함 2,000~5,000달러 소요.


■ 오래된 사이딩(siding) 교체

외벽 면에 댄 사이딩이 낡고 칠이 벗겨져 있다면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사이딩 교체는 먼저 겉과 안의 상태를 잘 살펴보고 해야 한다. 겉은 지저분하지만 안은 멀쩡한 경우가 있다. 낡은 알루미늄 또는 비닐 사이딩을 벗겨보니 안에는 멀쩡하게 잘 보존된 나무 보드가 숨어 있다면 사이딩을 벗겨내고 나무 처리를 한 다음 페인트를 칠해 주면 아주 매력적인 집으로 바꿀 수 있다. 이 경우 1만~2만달러가 든다.

사이딩에 새 칠을 하거나, 파이버 시멘트 사이딩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파이버 시멘트 사이딩은 진짜 나무처럼 보이고 관리할 필요가 없어 인기가 높다. 1만5,000~2만5,000달러가 든다.


■ 낡은 철제 난간 교체

현관 계단이나 펜스의 철제 난간(railing)이 녹슬고 칠이 벗겨져 있다면 허름한 집이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말끔하게 칠하거나 보기 좋은 신형 레일링으로 교체한다. 1,000~3,000달러 소요.


■ 근사한 대문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대문도 집의 첫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부분. 2차 대전 전에 달았을 법한 노후한 문이 아직도 달린 집이 간혹 있는데 새 대문으로 교체해야 팔 수 있다.

중후하고 근사한 대문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대문이 마음에 안 든다면 오래된 저택에서 떼어낸 고풍스런 헌 대문을 설치할 수도 있다. 품위 있는 재생품(200~1,500달러)은 www.bmra.org에서 구할 수 있다.


■ 몰딩 추가

신축 주택들은 대개 외부 트림이 부족해 밋밋한 느낌을 준다. 창문 주위로 멋진 몰딩을 두르거나 코너나 층을 구분하는 지점에 몰딩을 추가하면 한층 품격 있는 집으로 만들 수 있다. 셀률러 PVC로 된 몰딩은 나무처럼 보이면서도 상하지 않고 오래 간다. 3,000~4,000달러 소요.


■ 지붕을 멋지게

일자로 된 지붕 라인은 컨테이너 같은 느낌을 준다. 돌출 창 한두 개를 지붕에 내거나 처마를 연장하거나 몰딩을 대면 밋밋했던 집이 달라 보인다. 하지만 이 성형은 건축가의 도움을 받아서 해야 할 제법 큰 수술이다. 지붕 창은 한 개를 내는데 2,500~6,000달러가 든다.


■ 전등 설비 및 하드웨어 교체

싸구려 분위기가 나는 번쩍거리는 황동 픽서처나 검은색 집 번호판, 메일박스는 떼 낸다. 대신 앤틱 구리나 청동, 브러시드 니켈 제품을 붙인다. 평범하던 집이 한층 가치 있어 보인다. 개당 20~175달러.


■ 색깔을 입힌다

페인트를 잘 칠하면 어떤 구조물이든 멋지게 살아난다. 2,000~1만달러 정도가 든다. 페인트를 할 때는 색깔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밝은 색이나 색상 대비가 뚜렷하게 칠하면 집의 흠이 도드라져 드러나는 위험이 있다. 너무 튀게 하는 것보다는 친근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색깔이 낫다. 




[외관 안 좋으면 실제 감정가 3% 떨어져]

주택 감정사에게도 바이어만큼이나 주택 외관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감정을 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을 때 주택 외관에서 받는 첫 인상이 주택 감정결과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주택 감정사들에 의하면 앞마당의 잔디나 풀 등의 정돈상태가 엉망이거나 건물 외벽의 페인트가 낡아서 벗겨지는 등 외관이 보기가 좋지 않으면 주택 감정가가 약 3% 정도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정원의 잔디나 화단이 보기 좋게 정리돼 있으면 주택 내부도 관리가 잘 됐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는다”며 외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이웃 주택들의 외관이 잘 관리됐을 경우 외관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했는데도 이웃 주택과 외관이 비교되면 주택 감정사의 눈에도 확연히 띄게 마련이다. 건물 외관으로 인한 주택 감정가에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적어도 이웃 주택만큼의 관리가 필요하다.



<구성훈 기자>


 ▲ '커브 어필’이라 불리는 주택 외관을 정성스럽게 꾸미면 바이어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