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로 지구의 남쪽끝인 남극점을 정복한 노르웨이의 탐험가 로알 아문센은 오랫동안 남극 탐험을 계획하고
준비했으나 역사상 최초의 남극 정복은 쉽지 않았다.
거기에다 같은 시기에 영국의 남극 탐험대도 역시 로버트 스캇을 대장으로 내세워 남극으로 향하고 있어서 경쟁이 붙어 있었다.
그런데 아문센은 겨우 다섯 명의 대원, 그리고 털가죽 외투와 개썰매로 남극점을 향해 가고 있었고,
영국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경쟁자 스캇은 고가의 최신장비와 17명의 탐험대원을 이끌고 있었다.
그러나 인류 최초로 남극을 정복한 것은 아문센 팀이었다. 사람들은 놀라워 했고 과연 무엇이 장비와 인력이 부족한
아문센에게 승리를 안겨주었을까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결론은 철저한 계획이었다. 그는 "예상치 못 한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난 후 후회하지 말고 미리 준비하라.
최고의 스키 실력과 썰매 개를 다루는 능력을 남극 원정을 떠나기 전에 갖추어라.
그리고 상황이 유리해지면 확실히 제대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라."라는 지침을 대원들에게 전하며 항상 준비를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어떤 도전과 충격에 맞서야하는 상황에서 추구하는 목적과 가치를 위해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이다.
우리의 목표가 아문센처럼 대단치 않아도 일을 하는 자세는 같아야 할 것 같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가 결국 외부적인 환경이 아닌 내부의 신중한 선택과 일관성있는
규율 그리고 준비성, 즉 기초체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비즈니스이든 사업적으로는 중요한 가치를 다지고, 만약에 있을 지출에 대비하여 현금을 보유하고,
기회가 왔을 때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기본을 준비해야 한다.
비슷한 환경에서의 경쟁은 기본 체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승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의외로 사람들은 이 기본을 등한시해서 실패한다고 한다.
아주 심했던 최근의 불황에도 끄떡없이 잘 견디고 심지어는 더욱 번창하는 비즈니스는 이 기본이 단단했기 때문이라고 보면 된다.
부동산에 투자를 하여 성공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 첫걸음이 다운페이먼트를 준비해야하고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크레딧쌓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