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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스

편하고 똑똑한 ‘효율성 주방’ 인기 급등

뉴스타★ 2020. 1. 4. 04:36

2020년 주방 트렌드 키워드

벽 줄이고 대형 창문 설치해 자연광 늘려

내구성 좋은 도자기 석판 카운터톱주목



올해도 화이트 셰이커 캐비닛은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지만 슬래브 타입의 캐비닛 문을 사용하거나 과감한 색상과 결합을 꾀하는 경향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위튼 캡처]


주방을 보면 주택소유주가 얼마나 효율적인 생활을 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대다. 집안에서 하이 테크놀러지의 집약 공간이 바로 주방이기 때문이다. 바빠진 생활 속 주방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고 디자인도 효율성과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이 초점이다.


포브스는 주방·욕실 매거진 기자, 인테리어 디자이너, 주방 연구소, HGTV 워크 어라운드쇼호스 등 전문가들에게 2020년 주방에 불어올 거대 트렌드에 관해 물었다. 트렌드는 크게 테크놀러지, 효율성·편의 그리고 웰니스로 압축된다. 이 중 대부분 주택소유주가 선택하는 핵심 요소는 효율성이다. 평면구조, 디자인, 에너지 사용, 재료 선택, 유지 보수, 테크놀러지 모두 효율성을 위한 요소다.


포브스가 예측한 효율성이 돋보이는 올해 주거용 주방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한다.


공간 계획 및 구조


캐비닛 또는 가전제품을 선택하기 전 주방의 전체 구조를 결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주방 관련 전문가들은 새해에도 개방형 구조가 지속하지만 개방 유형이 달라진다고 전망했다.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 중 하나는 세미 개방 공간이다. 주방 전체를 완전하게 개방하거나분리하지 않고 아치형 같은 장식적이면서 건축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친구나 가족과 얘기하면서 요리 준비로 복잡해진 주방을 어느 정도 숨길 수 있다.


사람들은 공간에 자연광이 쏟아지고 자연과 연결되기를 원한다. 올해 또 다른 트렌드는 주방 벽을 줄이고 많은 창문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방 안에서 즐기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더 많은 아일랜드와 대형 창문을 선호하고 있다. 30년 전 건축된 주택이라면 아일랜드와 창문 추가를 위해서 주방 전체 개조는 필수다.


보관 공간


주방에서 보관 공간은 주방 살림을 정리해 두는 정도였다. 올해는 좀 더 다기능으로 변화한다. 전문가들은 숨겨진 보관공간이 핵심 트렌드라고 설명한다. 가전제품은 주방에서 보이지 않고 캐비닛 안에 숨겨져 있다. 특정한 보관 기능을 위한 맞춤식 서랍, 플로팅 선반, 충전소가 숨겨져 있는 아일랜드, 캐비닛 안 애완동물 스테이션 등도 포함된다.


문이 달린 캐비닛 대신 유리 전면 캐비닛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 터치 서랍과 문대신 위로 열리는 리프트업 시스템 캐비닛도 주목할 만하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위해 캐비닛 안 조명은 점점 증가 추세다. 냄비, 팬, 식기 등을 쉽게 꺼내고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방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화이트 셰이커 캐비닛 인기는 지속하지만 블랙과 월넛의 조합, 슬래브 타입의 캐비닛 문, 과감한 색상 또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전제품


대부분 디자이너들은 올해 인기 가전제품으로 컨벡션과 인덕션 쿠킹을 꼽았다. 독특한 디자인의 환기 후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주방 안 환기의 중요성은 물론 후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으로 가스 사용 대신 인덕션 쿠킹을 선택하는 주택소유주들도 증가 추세다.


카운터톱과 바닥재


수년 전부터 그래나이트 대신 쿼츠 카운터톱이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등장할 인기 재료는 도자기다. 도자기 석판은 그래나이트 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지보수가 필요 없다. 또한 백스플래시로와 주방 바닥재로도 서서히 인기를 얻고 있다. 도자기 타일의 새 표준 크기는 24 바이 24인치이며 대형 직사각형 타일은 24인치 바이 48인치다.


싱크와 수도꼭지


모션 또는 핸즈프리 기술이 적용된 수도꼭지는 이미 인기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냄비에 물을 채우기 위해 미리 물의 양이 프로그래밍된 수도꼭지 기술이 등장하고 터치 온오프 기능을 제공하며 우발적으로 넘치는 물을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 센서도 포함된다. 전문적인 셰프 싱크는 계속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작은 수도꼭지와 블랙 및 브러싱 처리된 금색 마감재도 유행을 예고하고 있다.


바이어 호감 ‘쑥’…식품저장실의 재발견


식기·가보 보관 다기능


요즘 주택 편의시설에 버틀러스 식품저장실(butler‘s pantry)이 등장하고 있다. 작은 이 공간은 다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원래 버틀러스 식품저장실은 집안에서 대물려 내려오는 귀한 은 식기, 본차이나 세트, 대용량 서빙 그릇을 보관하는 장소였다.


요즘 버틀러의 식품저장실은 주방이나 다이닝룸 바로 옆에 있고 식사 준비 혹은 식품 보관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카운터톱은 물론 손님용 서빙 그릇, 와인잔, 테이블보, 양초 등을 보관하기 위한 캐비닛도 있다. 좀 더 고급스럽게 업그레이드한 경우 작은 냉장고, 식기세척기, 싱크대까지 구비되어 있다.


대부분 바이어들이 매물 주택에 버틀러스 식품저장실이 있으면 상당한 호감을 가진다. 주방과 다이닝룸 사이에 위치해 식사 준비를 편리하게 할 수 있고 보너스 공간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정찬용 식기류, 리넨, 서빙 접시를 버틀러스 식품저장실에 보관하면 주방 캐비닛 공간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버틀러스 식품저장실에는 주방보다는 다이닝룸에 어울리는 실내조명이 있는 유리 전면 캐비닛을 설치한다. 독립된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해 미닫이문, 회전문, 슬라이딩 도어 등 문을 다는 것은 필수다.


<이은영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20/01/02 부동산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