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사이징 트렌드가 신규 주택 건설 시장에도 불고 있다.
신규 단독주택 부문은 침실 4개 이상 주택이 감소하고 있고 신규 아파트나 콘도 부문은 침실 3개 이상 유닛을 줄이고 스튜디오를 늘리는 추세다.
특히 이는 최근 수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의 신규 주택 시장에서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새로 짓는 주택에서 침실 수와 침실 면적이 예전보다 줄어드는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행하는 리얼터매거진이 15일 보도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집계한 건축 자료에서도 전형적인 신규 건축 단독 주택의 침실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신규 건축 단독 주택으로 침실이 4개 이상인 집은 전체 신규 주택의 44.8%를 차지했으나 2018년에는 이 비율이 43.5%로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2015년부터 이어지고 있다고 전국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밝혔다.
NAHB는 신규 주택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최근의 침실 수 감소 추세는 전반적으로 신규 단독주택 면적이 줄어드는 경향에 뒤이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NAHB는 자체 블로그에 관련 자료를 게재하면서 “이런 개발은 주택구매자 사이에서 선호하는 주택 형태에 변화가 일고 있는 것과 연관됐다”고 분석했다. 즉 보다 많은 밀레니얼 세대가 첫 주택 구매에 나설 준비가 된 상황에서 여기에 적합한 주택 건설이 더 증가할 것은 예측 가능하며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건설은 이전보다 주택 크기가 작고 침실 수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18년의 경우 신규 주택 시장 부문에서 침실 3개의 단독 주택 수는 전체 신규 주택의 45%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이 침실 4개 주택으로 34%였다. 신규 주택 부문에서 침실 2개 주택은 11%, 침실 5개 이상 주택은 9%를 차지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주택 부문에서 침실 3개와 4개짜리 주택이 가장 많이 건축되고 침실 2개 이하나 5개 이상 주택은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침실 수 감소 추세는 전국적으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서북 센트럴 지역만 유일하게 침실 수가 증가한 모습이었다. 서북 센트럴 지역은 아이오와, 캔자스, 네브래스카, 사우스다코타, 미네소타, 미주리, 노스다코타 등을 포함한다.
<김병일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20/01/17 경제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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