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후 겨울 유입 인구 증가
팜데저트· 라퀸타 등 학군 우수
팜스프링스에 겨울이 오면 도시가 활기를 띤다.
동부와 캐나다로부터 스노우버드가 찾아오고 좋은 날씨에 골프를 즐기기 위해 여행객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동산 매매도 주로 겨울에 진행되기때문에 많이 바빠진다.
코로나 이전(2018년 기준)에는 팜스프링스 지역의 인구가 겨울에 50만명, 여름에는 20만명이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여름에도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겨울이 되면서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처음 팜스프링스로 이사 왔을 때는 여름의 무더위가 견디기 힘들어서 후회한 적도 있지만, 지금은 여름 날씨에도 적응되고 이 동네의 여유로움이 참 편안하고 좋다. 처음 이사올 때 꼬맹이였던 늦둥이 아들이 이제 어엿한 대학생이 되어 다른 주에서 공부하고 있다. 딸 셋을 LA에서 교육할 때는 정말 치열했던 것 같다. 아들을 이 동네에서 키운 것은 큰 행운이었다.
대부분 팜스프링스를 은퇴지로만 알고 있지만, 이 지역은 자녀를 교육하기에도 참 좋은 지역이다.
일단 학군은 팜데저트와 라퀸타가 제일 좋다. 우리 아들은 팜데저트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공립 학교로 다녔는데 특별히 SAT 학원을 보내지 않아도 되고 학교에서 하는 액티비티에 잘 참여하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면서 스스로 공부하려는 동기부여가 됐다.
아들은 한인 2세로서의 자부심이 아주 크다. 오늘 교회에 다녀온 후 이웃 한국 친구들과 하이킹을 했다. 사막이라 황량할 것 같은 이 지역에도 산에 등산을 가면 계곡도 있고 폭포도 있다. 요즘 하이킹하기엔 날씨가 정말 좋다. 10번 프리웨이에서 62번 프리웨이로 갈아타고 조슈아 트리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면 오른쪽에 빅 모론고 캐년 보존 지역이 있는데 하이킹 코스로 추천하고 싶다.
샌드 투 스노우 내셔널 모뉴먼트에 속해 있으며 갈대숲과 버드나무, 미루나무 서식지다. 0.5 마일 정도의 습지에는 휠체어도 다닐 수 있도록 나무 바닥으로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고 습지를 지나면 개울을 따라 등산로가 있는데 아직 끝까지 가보지는 못했다.
사막에 이런 습지가 있고 갈대숲과 내가 좋아하는 미루나무 잎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서 걷다 보면 이곳이 사막이 아니라 어느 섬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지난 한 주는 추수감사절 연휴인데도 집을 사려는 바이어들이 많아서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집을 보여주고 오퍼를 써야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고 연달아 계속 계약이 성사되어 남들이 노는 날에 일한 보람이 있다.
이제 팜스프링스 전 지역을 주소만 봐도 다 알 수 있을 만큼 팜스프링스 토박이가 되어 가는 것 같다. 고객들을 만나 자신 있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매일 팜스프링스의 10개 도시와 보몬트, 배닝, 조슈아 트리까지 마일리지 팍팍 올리며 뛰어다닌 보람이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현지 전문가를 통해서 집을 사야 실수가 없다는 것이다.
▶문의: (760)895-7755
소피 리 / 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명예부사장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koreadaily.com/2021/12/01/society/opinion/202112011734112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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