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시장,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치솟으며 거래 부진"

"미국 주택시장, 모기지 금리 다시 7%대로 치솟으며 거래 부진"

주택 시장에서의 모기지 금리가 다시 7%대로 올랐습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발생한 현상입니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은 18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7.1%로 오르며, 한 주 전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모기지 평균금리가 7%대로 올라간 것은 작년 12월 초 이후 약 4개월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모기지 금리는 작년 11월부터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2월부터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고,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시장 금리와 함께 대출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주택 거래는 3월에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미국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4.3% 감소한 419만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서는 3.7% 줄었습니다. 특히, 기존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주택거래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 시장에서 모기지 금리가 7%로 치솟는 것은 주택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고금리가 계속되면, 이전에 낮은 금리 때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은 새로운 대출로 갈아타기를 꺼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해 미국 주택 시장이 얼어붙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