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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시죠? 맘껏 주무세요"…한강서 열린 '잠 퍼자기 대회'

뉴스타★ 2024. 5. 21. 02:39

시민 100명 참가…'방해 공작'에도 숙면으로 심박수 떨어져야 우승

학원 지친 초등생도 출퇴근 힘든 직장인도 "푹 자보겠습니다"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한강 잠 퍼자기 대회'는 직장 생활이나 공부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로,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모여 편안한 낮잠을 즐겼습니다. 대회 규칙은 간단합니다. 참가자들은 가장 편한 옷을 입고 에어 쇼파에 누워 깊게 자면 됩니다. 심박수의 변화를 측정하여 우승자를 가리며, 참가자들의 편안한 잠을 돕기 위해 비빔밥 밀키트, 재즈 음악, 요가 프로그램도 제공되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낮잠을 준비했습니다. 고등학생 권성운 군은 학교와 학원 생활로 피곤한 몸을 쉬기 위해, 직장인 차동우 씨는 바쁜 일상 속에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그리고 폴란드 출신 프셰므 씨는 아내와 함께 야외 데이트를 즐기기 위해 대회에 참여했습니다. 최연소 참가자인 송성아 양은 학원 생활로 인해 평일에 낮잠 잘 시간이 없어 이 대회에서 우승을 꿈꾸며 참가했습니다.

대회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되어 참가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햇살을 피하며 낮잠을 즐겼습니다. 대회 요원들은 깃털을 이용해 참가자들을 간지럽혀 깨우려 했으나, 대부분은 다시 잠들었고 일부는 웃음을 참지 못해 탈락하기도 했습니다. 90분의 대회가 끝난 후, 우승자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애착 인형을 안고 참가한 대학생 양서희 씨로 결정되었습니다. 양 씨는 한강을 배경으로 누군가에게 쫓기는 상상을 하며 푹 잘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내년에도 더 많은 참가자들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대를 모았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

https://www.yna.co.kr/view/AKR20240518040800004?rec_id=1716226191881&site=recommendation_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