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안 갖겠다"는 미국인 37%→47% 증가…이유는?

퓨리서치 새 조사 결과…57%는 "그냥", 44% "다른 일 집중하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25일 퓨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작년 8월에 자녀가 없는 50세 미만 미국인 7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47%가 "아이를 가질 것 같지 않다"고 답했다. 이는 2018년 조사보다 10%포인트, 2021년 조사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들 중 57%는 "그저 원치 않는다"고 말했으며, 44%는 "다른 일에 집중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세계 상황에 대한 우려'(38%), '자녀 양육비 부담'(36%)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의학적 이유로는 13%가 답했다.

성별로는 50세 미만 여성 응답자의 64%가, 남성 응답자의 50%가 아이를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 퓨리서치는 자녀가 없으면 직업적 성공과 사회생활이 더 쉬워진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미국에서 자녀를 갖지 않는 사람들이 신생아 수 감소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012∼2022년 사이 미국의 평균 출산율 감소 원인의 3분의 2가량이 무자녀를 선택한 성인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참조 2024. 7. 2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