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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살림도 빠듯한데 노후 준비? 꿈도 못 꿉니다"

뉴스타★ 2024. 9. 10. 02:31

"지금 살림도 빠듯한데 노후 준비? 꿈도 못 꿉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은퇴 준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은퇴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이는 양육비, 대출 상환 등 생활비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은퇴 시기를 미루고 있으며, 고령층의 취업 유지 경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은퇴는 먼 이야기?

30대 후반의 직장인 한인 최모씨는 아직 은퇴에 대한 걱정을 심각하게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는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는 50대쯤 걱정할 생각"이라며, 현재는 아이 교육비와 대출 상환 등으로 매달 빠듯한 살림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매달 많은 부담이 있어 노후 대비를 할 여유가 없다"며 "은퇴 후 얼마나 돈이 들어갈지 가늠하기도 어려워 저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각 은퇴와 후회

62세의 한인 이모씨는 여전히 중견업체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가 원한다면 힘들어도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딸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은퇴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씨는 "젊을 때 은퇴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자식들 결혼시키고 여유로운 은퇴 생활을 즐기는 친구들이 부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퇴 대비 부족의 현실

은퇴는 누구나 경험해야 하는 인생의 중요한 단계지만, 많은 사람들이 은퇴 준비를 소홀히 하고 있습니다. 저축 등 은퇴 대비를 제때 하지 못해 은퇴 시기를 늦추거나 조기 은퇴 대비를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은퇴 준비 현황

미국의 경우, CNBC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0%가 은퇴 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 세대는 은퇴 준비에 대한 인식이 낮으며, 60~78세 베이비붐 세대의 37%는 후회하고 있는 반면, 20대 초반 Z세대는 5%만이 후회한다고 답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7월 통계청에 따르면, 55~79세 고령층의 70%가 앞으로 더 일할 의향을 보였으며, 절반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했습니다. 고령층 취업자는 전년에 비해 31만6000명이 증가했습니다.

 

조기 준비의 중요성

재정 전문가들은 안정된 은퇴 생활을 위해 조기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양육과 가정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은퇴 준비를 미루고 있습니다. HR컨설팅업체 라이브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82%가 재정 부담으로 은퇴 시기를 늦추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92%는 원래 계획했던 은퇴 시기 이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경제적 불안정을 나타내며, 은퇴를 앞둔 사람들의 재정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