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하 여파로 전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6.08%로,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모기지 업계는 이르면 다음 주에 금리가 5%대 이하로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모기지 금리가 7.79%로 2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금리는 1.7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인하한 '빅컷'의 영향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결과입니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주택 소유주와 신규 주택 구매자들에게 큰 혜택을 안겨줍니다. 모기지 이자율이 1%만 차이나도, 주택 소유주는 매달 수백 달러, 연간으로는 수천 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매체 리얼티닷컴에 따르면, 7.79%였던 모기지 금리가 6.08%로 내려가면, 전국 평균가 42만9,990달러 주택 구매 시 매달 363달러, 연간 4,356달러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LA에서 115만9,000달러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월 976달러, 연간 1만1,712달러의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 하락은 고금리로 인해 위축되었던 주택 매매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많은 주택 구매자들은 모기지 금리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5%대의 모기지 이자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프레디맥의 샘 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출을 갈아타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으며, 많은 주택 구매 희망자들이 향후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금리 하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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