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제조업체들, 美 상위 10대 기업 중 한곳도 없어
WSJ "미국 경제 비상사태"…"스스로 무너졌다" 분석도
한때 미국의 대표 기업이었던 보잉과 인텔이 위기에 처했다. 인텔은 배당 중단과 비용 절감을 진행 중이며, 인수합병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보잉은 사고와 파업으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의 위기가 미국 경제의 비상사태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던 제조업체인 인텔과 보잉은 지난 5년간 급격히 하락해,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는 미국 경제와 주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과거 10대 기업 중 4곳이 제조업체였으나, 지금은 상위 10위 내에 제조업체가 없으며, 테슬라만 11위에 올라있다. 인텔과 보잉은 스스로의 실수로 몰락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인텔은 애플의 첫 번째 아이폰 반도체 공급 기회를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해 포기했으며, 최신 기술 도입과 인공지능(AI) 열풍 대응에도 늦었다. 보잉은 737 기종에 더 효율적인 엔진을 장착해 비용을 절감하려다 두 건의 치명적인 추락 사고를 겪었고, 팬데믹 기간 동안 부품 아웃소싱과 엔지니어 이탈로 품질 저하와 생산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인텔의 기업 가치는 1천억 달러에 못 미치지만, 기술 변화에 빠르게 적응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의 가치는 10조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IT 대기업도 대만 TSMC의 첨단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이 대만을 장악할 경우 미국의 기술 부문은 큰 위기에 처할 수 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보잉을 능가했지만, 미국 내에서 대형 상업용 여객기를 생산할 업체는 없다.
보잉이 사라질 경우 유럽의 에어버스나 중국의 코맥에(COMAC) 의존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 두 기업의 손실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해외로 유출된 다층적인 기업 생태계를 되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참조 2024.10.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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