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미주총연 총회
2백여명 몰려 성황
미주지역 40만 노인들을 대표하는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총회장 이영송) 제2차 정기총회가 5일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개최돼 노인 상호간의 교류와 단결을 도모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재수 LA총영사를 비롯해 한국에서 온 이심 대한노인회 총회장과 김호원 중부지역 수석부회장 등 미국 각지에서 온 200여명의 미주총연합회 임원과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심 대한노인회 총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노인회는 그동안 대접받는데 주력해 왔지만 앞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한편 노인들의 의사를 뚜렷이 반영할 것”이라며 미주총연합회에도 새로운 역할 모색을 부탁했다.
이영송 회장은 “미주총연합회는 적극적인 사회참여로 이웃과의 사랑을 실천하고 건강한 사회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후세에 모범이 되는 단체가 될 것”이라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1부 행사에 이어진 회의 안건에서 미주총연합회는 한국 정부에 ‘노인증’ 발급을 건의하는 한편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를 재외동포재단과 주미대사관, 보건복지부 등에 해외동포 단체로 등록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노인증이 있으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철도나 항공을 이용할 때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해외동포 단체로 등록하면 각종 지원금을 받는 길도 열리게 된다.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는 대한노인회의 17번째 지부이면서 해외지부로는 최초로 지난 2008년 10월 발족됐으며 뉴욕을 비롯한 동부와 중서부 등 28개 지역에 지부를 설치하고 40만 한인 노인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정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