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 줄어 주택시장 더블딥 우려 커지는데…타운 주택거래는 오히려 50% 이상 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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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LA카운티 전체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나 줄었고 7월에는 19%나 감소하는 등 주택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LA한인타운의 주택 거래는 오히려 늘어났다. 그것도 평균 50%이상이나 폭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한인타운 콘도의 거래가 전체 거래의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주택 매매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과 8월 가주 및 전국 주택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LA한인타운 주택 매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남가주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8%나 줄었고 7월에는 21.9%나 감소하는 등 더블딥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본지가 스튜어트타이틀에 의뢰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LA한인타운 및 인근 6개 집코드(90004.90005.90006.90010.90019.90020) 지역의 주택 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지역의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50% 이상이나 폭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총 주택매매건수는 102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인이 매입한 주택수는 411채로 40.3%를 차지했다.
〈표 참조>
월별로도 지난 1월 한인타운 지역에서 102건의 주택 거래가 이뤄진 후 2월 113건 3월 156건 5월 155건 7월 161건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인타운과 주류 주택 시장의 디커플링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인타운 신규 콘도들이 대대적인 프로모션 경쟁을 벌이면서 신규콘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실제로 이 기간 판매된 콘도수는 640채로 전체 주택 매매의 62.7%에 이르렀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한인타운에서 콘도 거래가 전체 주택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 선이었다. 또 첫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 혜택 프로그램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 부동산의 샘 정 대표는 "주택가격만 합당하다면 투자가치가 높은 한인타운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잠재적 바이어들도 상당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 부동산의 정연중 대표는 “올해들어 신규 분양 콘도 업체들이 분양가를 평균 20% 정도 인하한데다 다양한 인센티브와 각종 프로모션으로 인해 콘도 거래가 눈에 띠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택 거래는 큰 폭으로 늘었지만 평균 매매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콘도 거래가 많은 데다 콘도 가격 역시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한인타운 주택 매매 평균가격은 72만1516달러였지만 올 7월까지 매매된 주택의 평균 가격은 44만9963달러였다.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지속될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스튜어트 타이틀의 신디 백 부사장은 “세제 혜택이 주택 거래 증가에 상당히 기여했지만 하반기에는 세제 혜택 지원이 없는데다 더블딥에 대한 공포로 거래가 줄어들 수도 있다”며 “하지만 융자 재조정 기간 만료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 차압 주택 물량 증가하면서 주택 가격이 다시 하향세를 기록, 주택 구입을 준비하고 있는 바이어들에게 다시 한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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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중앙일보 LA |
| 조회수: 21 게시 날짜: 09-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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