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의 가격은 얼마일까?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들의 집값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고 싶어 한다. 주택의 감정은 상업용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게 알아 볼 수 있다. 보통 '컴'이라는 말로 많이 통용되는데 이는 'Comparable Property'의 줄임말로 비교 대상 부동산을 뜻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감정하려는 집과 비슷한 인근 주택의 최근 매매가격에 대비해서 산출하는 '마켓매매 비교방식'을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집의 대지 건평 방과 화장실의 개수 등 아주 기본적인 정보를 통해 질로닷컴(www.zillow.com) 같은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자료를 얻을 수 있고 그 정보에 본인 집의 업그레이드된 상태와 전망 각종 컨디션을 더하면 보다 정확한 주택가격을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급락한 은행매물의 가격하락으로 인해 지역에 따라 정확한 감정가격 산출이 상당히 어려워 진 것이 사실이다.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컴'을 살펴보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매매가 성사된 은행매물들의 거래 기록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낮은 가격에 매매된 은행매물들의 거래 기록은 '컴'에서 제외해야 하는가를 문의하는 손님들이 있으나 은행매물의 낮은 거래 기록을 참조는 하겠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즉 낮은 가격의 거래라도 '컴'에 포함되어야 하며 이 같은 은행매물의 거래가 많은 지역이라면 당연히 컴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주택 매매 시 예전엔 감정사를 융자회사나 융자에이전트들이 고용하였으나 현재 융자 신청 시 해당은행에서 직접 감정사를 고용하여 제3의 압력 없이 정확한 감정가격 산출을 유도해 내고 있어서 거래가격에 턱없이 모자라게 나오는 감정가격으로 에스크로가 깨지는 경우 역시 크게 증가했다.
주택가격은 셀러나 바이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며 요즘같이 부동산 경기가 불안정 할 때는 수개월 사이에도 크게 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래 나열하는 3가지 방법을 종합해서 살펴본다면 비교적 정확한 집값을 산출해 낼 수 있다.
가장 정확하고 기본이 되는 것이 '판매가격'이다. 셀러와 바이어간에 협의된 가격으로 다른 어느 것보다 우선 되는 산출방식이다.
다음은 '감정가격'으로 주정부 면허를 받고 미국감정인협회에 소속된 감정사들이 산출해낸 것으로 이 감정가는 융자은행의 승인여부와 PMI(개인모기지보험)의 중요한 근거가 된다.
마지막으로 '재산세 표준가'(Assessed Value)로 말 그대로 주택에 대한 재산세를 설정하는 표준가격으로 카운티의 재산세 담당관 들이 여러 자료를 토대로 만든 표준가격이다.
주택의 매매를 계획하고 있는 셀러라면 본인소유의 해당주택의 가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매매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바이어를 놓치지 않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