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같은 바닷물·그림같은 풍광의 조화
호화 유람선. 생각만 해도 가슴이 울렁거리고 상상만 해도 마음은 흥분하기 시작한다.
주로 자동차 여행만 많이 하게 되고 기차나
비행기로도 더러 하게 되지만 크루즈 여행은 여간 마음먹고는 하기 어려운 여행이 아니던가. 다른 여행에 비해 경비도 만만치 않을 뿐 아니라 여행
자체가 생소하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
크루즈 여행은 그 질과 코스가 너무도 다양해서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짧은 코스도 많고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는 코스도 많다. 크루즈 여행의 한가지 팁을 주자면 첫째는 코스 선택을 잘해야 하고 둘째는 계절을 잘 선택해 가야하며 셋째는
크루즈 회사와 에이전트인 여행사를 잘 골라야 한다. 마지막으로 크루즈 내 방의 위치를 잘 선정해야한다.
물론 가격이 이 모든 것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코스와 기간에 따라 다른 것은 물론 계절에 따라서도 다르고 같은 코스라도 크루즈 회사에 따라서도 다를 뿐
아니라 방을 선택할 ㄴ때 창문이 있고 없고 또 층수에 따라서도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LA에서 제일 짧은 코스로는 바하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여행도 있다. 또 비행기로 플로리다 마이애미로 가서 바하마의 나소(Nassau) 섬으로 해서 키 웨스트(Key West)로
다녀오는 3박 4일 여정도 그렇게 지루하지 않고 가격면에서도 추천하고 싶은 코스이다.
태풍이 없는 계절을 잘 골라서 마이애미
공항에 일단 내리면 크루즈라고 쓴 팻말을 든 사람의 안내를 받아 유람선에 오르면 그 순간부터 크루즈 여행이 시작된다.
크루즈는
글자 그대로 움직이는 도시로 생각하면 된다. 배 안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은 거의 다 할 수 있다.
여행하는 동안 특별
디너가 있는 날 저녁에는 꼭 정장을 하여야 하며 식사가 끝나면 별도로 팁을 지불해야 한다. 그래서 크루즈 여행에는 대략 꼭 필요한 것이 정장
한벌과 여권 및 수영복은 필수 품목이다.
크루즈 여행은 주로 밤에 항해를 하고 낮에는 섬이나 육지에 내려 관광을 하면서 쇼핑도
하고 민속촌도 구경하면서 여러 가지 본인 기호에 맞는 즐길 거리를 하게 되는데 모든 것은 거의 다 옵션 비용이 든다고 봐야 한다.
바하마의 나소 섬이라던지 키 웨스트에는 특히 바다의 물 빛깔이 티 하나 없는 청정옥수 그대로이다.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섬들과
파란 하늘과 수정 같은 바닷물이 빚어내는 풍광은 한 폭의 그림과 같다. 바다 바람까지 시원한 모래 사장에 앉아 현지인 바텐더가 쟁반에 받쳐들고
온 칵테일이라도 한잔 하게 되면 그 어떤 단어로도 이 순간의 행복을 표현할 길이 없다.
미주 중앙일보
여행·등산 전문가 김평식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긍정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생각의 힘 3스텝" (0) | 2014.11.11 |
---|---|
[그 곳에 살고 싶다] 애너하임 (0) | 2013.12.05 |
“주말식탁에 김치의 건강하고 매운맛을” (0) | 2013.11.06 |
*도산서원에서는 선비정신도 수출한다 (0) | 2013.03.09 |
안녕하십니까? 지금은 미국에 있습니다. (0) | 201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