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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엘살바도르에서 생긴 일

뉴스타★ 2013. 12. 17. 03:36

 

중남미에 있는 엘살바도르는 커피와 볼케이노 및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이 곳의 수도는 산 살바도르이고, 인근 지역 우술루탄의 도시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화요일 낮 1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원래는 일요일에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연말이라 바쁜 스케줄을 조절할수 없어 지연되었다.

당선이 유력한 대통령 후보자와 참모들을 만나 1차 2차로 각 3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돌아왔으며,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경제에 모두 큰 도움이 될 멋진 계획에 본인도 반할 정도이다.

 

 

엘살바도르 당선이 유력한 대통령후보자 Dr. Norman 과 귓속말

 

(엘살바도르에 대해서)

앨살바로드에서 일행들과 계획된 일정대로 잘 보내고 돌아왔으며 밤만 되면 창문이 부서질 듯 불어대던 바람소리도 기억에 남는다. 엘살바도르는 중미의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작은 나라로 미국의 매사추세츠 주 정도의 크기이며 서쪽으로는 과테말라, 북쪽과 동쪽으로는온두라스 그리고 남쪽으로는 태평양에 면해 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녹색 수풀이 우거지고 구름에 가리워진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고 25개 넘는 사화산은 국토 여기저기에 있고 가장 큰 것은 산 살. 대부분의 국토가 경작지로 활용되어 오직 6%만이 숲으로 남아있으며 커피는 고산지대, 설탕은 저지대, 목화는 연안 평원을 덮고 있다. 기후는 우기와 건기로 크게 나뉜다. 우기(5월에서 10월)에는 일반적으로 매일 저녁에 소나기가 쏟아진다. 11월에서 4월까지는 건조하고 먼지가 많다. 낮 동안의 기온은 거의 변하지 않으며 11월에는 대략 30도, 3월과 4월에는 34도까지 오른다. 연안 저지대는 다른 지역보다 더 덥다. 산 살바도르는 해발 680m 높이에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적당한 기후를 가지고 있지만 역시 꽤 습기가 많은 편이란다.

방문 당시 체감온도는 22도 정도였고 한인이 400여명 정도 살고, LA에서 여기까지 5시간30분이 걸린다. 엘살바로드 인구가 650만 명이라는데 150만 명이 미국에서 살고 있다니 누가 미국 많이 보내는가에 따라 국부가 결정 되는걸까? 일년에 해외동포가 가져다 주는 돈이 30억불이라고 하며 화폐는 미국달러를그대로 쓰고 있고 봉제공장의 평균임금은 400불 정도 된다고 한다.

 

                                                            신동혁 엘살바도르 평통위원. 대한민국 해병대

 

(엘살바도르란?)

엘살바도르는 작은 나라여서 수도에서 국내 어느 지역으로 가든지 버스나 차로 몇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전국의 버스 체계는 훌륭하며 차량은 혼잡하지만 싸고 자주 운행된다. 그리고 한국의 60년대 중반이 연상될 정도로 참 가난하다. 엘 살바도르의 대부분 마을은 택시가 있으며 가격은 흥정에 따라 달라진다. 공항과 산 살바도르에서는 렌터카 사무소가 있다. 주요 산업은 직물, 커피, 설탕, 목화이며 주요 교역국은 미국, 과테말라, 멕시코, 베네수엘라, 독일이다. 엘살바도르 서부에 천년 이상 마야 문명이 존재했다고 한다.

엘살바도르는 카톨릭 국가이다. 전쟁 중 카톨릭 성당은 가난한 자에게 동정적이었기 때문에 정부는 카톨릭 성당이 공산주의를 지원한다고 믿었고 이 때문에 탄압의 대상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목숨의 위협을 느끼거나 또는 성당과 반대파의 연합에 불만을 품고 개종했다. 개신교, 특히 복음주의는 종교적 대안이 되었다고 한다. 엘살바도르는 중미 항공 교통의 중심으로 이 지역의 모든 주요 도시들과 연계되어 있으며 아틀란다, 달라스,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의 미국 도시로도 비행기가 운항된다. 타카(Taca)는 엘살바도르의 국영 항공사이며 아메리칸, 콘티넨탈, 델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도 있지만 나는 타카로 방문했고, 한인상공회의소 신동혁 회장이 마중을 나와주었다. 그는 해병대 후배이기도 하며, 평통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망고는 단연 최고로 손꼽을 만큼 달고 맛있으며, 대부분의 과일이 참 좋다. 어제는 한국 엘살 선교 교회에 가서 간단한 동포간담회 형식의 특강도 30여분을 했다. 한국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만나서 좋지만 국가적이고 조직적 해외동포 서포트 플랜의 필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해외동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된다면, 빠른 속도로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분야들이 세계 곳곳에 있는데, 이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조차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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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로드에서 생긴일)

많은 국가를 다니면서도 여행을 한적은 거의 없다. 그러나 엘살바도르에서는 1,2차 미팅 사이를 비워서 여행을 하기로 햇다. 일행 7명과 볼케이노와 커피농장 그리고 사탕수수밭등을 견학하기로 했고 출발했다. 가는동안 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가는 동안 깊은 산길에서 칼로 무장한 강도를 만났다. 내용은 이렇다. 현지인 운전자와 통역인을 데리고 유틸리티 차 한대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자연 경관이 수려한 곳에서 잠시 차를 세워 사진을 찍기 위해 내렸다. 1300-1500m정도의 고지에, 자연상태를 그대로 보존한 호수를 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복면을 쓰고 20대 중반의 남자 두 명이 햇볓에 반사 번쩍이는 칼을 휘두르며 다가왔다. 일행 중 여성 분들은 두려움에 차로 급히 뛰어들어가 문을 닫다가 손톱이 부러지기도 했다. 우리는 물러서면 않된다는 걸 금방 느꼈다. 곁에 같이간 동료가 해병대 후배였고 듬직했다. "그냥 싸우지 뭐" 하고 웃으면서 그리고 위협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공격하여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들 필요는 없었으므로 맞서고 있었는데 운전사와 통역사가 뒤늦게 뛰어와 돌을 들고 합세를 했다. 돌을 던지려 해서 간건지 도망을 갔다. 강도들이 때거지로 따라 올까봐 걱정도 했지만 그것으로 일단락이 되어서 너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여자가 세분이나 계셨으니 말이다. 한인 관광객들 중 속옷만 남기고 모두 빼았기거나 실종된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중미국가에 여행갈 때에는 되도록 많은 인원이 함께 움직이고 평일을 피해 공휴일이나 주말 등 사람들이 많은 날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차를 세우고 내려서 감상하고 싶은 절경들이 여러 곳이었으나 놀란 일행들의 만류로 논스탑 직진하였다.

 

 

                               칼든 강도와 싸운 역전의 용사들 우측이 해병대후배

 

 

                                   엘살바도로에 있는 볼케이노

 

(당선 유리한 대통령 후보와 미팅을)

그리고 무사히 호텔로 돌아 왔으며 모른척하고 대통령 후보 "닥터 놀만"과의 2차 미팅에 들어 갔다. 여의도의 200배에 달하는 대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동차 생산공장 등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한국 기술진을 파견하여 10-20만 명 규모의 새 도시와 산업단지를 만들어 엘살바도르를 중남미 정치, 경제 리더국가로 성장시키는 계획을 의논하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자동차 전문가와 도시계획, 건축, 재무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을 파견하여 최선을 다해 딜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놀만박사도 현지 방송인들과당선이 되면 꼭 유치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바로 옆자리에서도 몇번인가 반복적으로 약속을 했으며 사람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지 신문,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되었고 돌아오는 날에는 반대측 대통령 후보자도 미팅을 요청하여 남은 일행들과 만났다고 한다.

 

 

                            오른쪽부터, 선거 총 참모장, Dr.Norman대통령 입후보자, 부통령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