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잘되지 않는 지역인 충남 태안의 "나리와 꽃창포" 펜션(인터넷 참조)에 들렸습니다. 고마와서 들렸고 친절해서 들렸고 기다려서 보고싶어서 다시 들렸습니다. 정말 환상이었습니다.
바다와 소나무, 바람, 달과 해, 은빛모래, 밀물과 썰물, 한없이 이쁜 백사장, 그리고 야생두릅과 야생미나리, 야생돌나물, 야생민들래 그리고 몇 발자죽 떠러진 뒷마당의 호수격인 서해바다에서는 낙지,쭈꾸미, 조개,소라,실치(회),참게,고등어,해삼,멍개등 해산물을 잡아서 생으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휴식지입니다. 주중에는 사람이 작으니 조용해서 훨씬 더 좋답니다.
방이 그리 많지 않는곳, 오래되지 않은 깔끔한 방들, 뷰가 너무 좋고 꽃이 너무 많아서 좋은 곳, 서울에서 버스로 2시간거리, 온돌방이 있어서 좋은 분위기. 언제나 그리웠는데...완벽한 시설이지요. 어릴때 부터 시골스럽게 잘 굴러온 사람도 고급스럽게 살아온 사람도 누구에게든 최고랍니다.
미국에서 익숙하지 않는 펜션, 처음 도착했을 때 "나리와 꽃창포"라는 간판을 보고 "이름이 왜 이렇게 어렵지? 아는 사람들도 어려운데 누가 이 이름을 외운답니까? 일부러 치부책에 올려두고 외워야 한다면 회사이름 치고는 경영학적으로 도움이 별로 인것 같습니다 "하면서 "서비스업은 누구나 외우기 쉬운 이름이 최고인것 같은데..." 한마디 했더니 이름을 바꾸어야 하겠다고 연락이 왔고 ...많은 공모자가 있었으나 그냥 가기로 했답니다. 회사이름 바꾸기가 그리 쉽지 않거든요,
요즈음 인터넷이 잘 발달되었으니 "나리와 꽃창포"를 한번 찾아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이 세상에서 이 만큼 자연 환경이 쓸만한 곳은 그리 많지가 않기에 그제 다시 왔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촌에서 자라서 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소나무와 함께 아주 잘 어우러진 서해바다, "해송과 해무와 바람과 뷰"가 함께 머무는 곳이랍니다. 그리고 바다로 저 넘어 떨어져가는 황금빛 찬란한 석양, 그대 이름은 황야에 무법자일 정도로 착각을 합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조용하기만 한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산과 바다, 뒷마당이 10m정도 떨어진 뒷산이 국립공원이고 그리고 호수격인 서해바다, 나지막한 야산 곳곳에 먹거리는 다 있드라고요? 약초도 많고요. 이름을 기억할수가 없어서 안타깝지만 ...
또한가지 이 집 "나리와 꽃창포"에는 꽃이 참 많더라고요. 사진을 몇가지 올립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고요.. 낙시터도 있고 뱀장어도 붕어 숭어도 나오고....하여튼 최고의 밤이었습니다. 아침도 좋았고요. 아침 10시에 메리앗에서 경남도지사가 참여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당연히 지각을 했답니다.
남문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