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샌버나디노 등 수요일까지 영향권
연방기상청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샌버나디노 카운티, 벤투라 카운티 전역에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연방기상청 웹사이트 캡처
폭염이 몰려오고 있다. 연방기상청은 이번 주 중순까지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벤투라, 샌타바바라카운티 전역에 낮 최고기온이 100도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늘 LA는 낮 최고기온은 101도, 내일은 100도로 전망되며 풀러턴은 오늘과 내일 104도, 다이아몬드바는 오늘 102, 내일 101도 등이다.
기온은 수요일부터 두 자리 수로 떨어지며 일요일 해변 도시 기온은 80도 중반, 내륙 기온은 90대 중반이 예상된다. 시속 15에서 25마일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연방기상청은 수요일까지 화재위험을 알리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샌타바바라에서 샌버나디노카운티까지 낮 최고 기온이 100도를 돌파하는데다 산불의 주 원인인 고온 건조한 샌타애나 바람도 변덕스럽게 불 전망이기 때문이다.
연방기상청은 "강한 고기압(monster high pressure system)이 산에서 바다로 향하는 사막 공기를 압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기상청은 22일 아침 샌타애나 캐년에 시간당 41마일의 바람이 불었다고 밝혔다. 이번 주 기온이 100도 정도로 높아짐에 따라 캐년에 부는 바람은 시간당 최대 65마일로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람은 화요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목요일부터 약해질 전망이다.
가주 소방서 켄 핌로트 소방관은 "전통적으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때"라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화재 진압을 도우러 오는 등 모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고온 건조한 날씨는 쉽게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북가주 와인농장을 덮쳤던 화재로 18곳에 거대한 산불이 나 1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7700채의 집이 파괴됐다. 현재 산불 7곳은 계속 진화 중이다. 북가주는 평소보다 기온은 높지만 적색경보는 발령되지는 않았다.
출처:미주 중앙일보 황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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