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주민들의 ‘웰빙’(well-being) 수준을 따져본 결과,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지만 카운티 내 지역에 따라서는 전국 최상위와 최하위 수준이 엇갈리며 격차가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타인종에 비해 교육 수준과 기대 수명이 가장 높았고, 백인은 소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에 본부를 둔 사회과학 연구소인 ‘메저 오브 아메리카’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 주민들의 삶의 질을 측정한 ‘HD(Human Development) 인덱스’는 5.43점으로 전국 평균인 5.17점보다 높았다.
HD 인덱스는 시민들의 삶의 질, 즉 웰빙 수준을 측정하는 지표로서 건강, 교육과 소득을 분석해 10점 만점으로 따지고 사회복지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정계와 경제계는 물론, 복지 및 구호기관 등의 활동을 돕는 자료로 활용된다.
카운티 전체적으로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LA는 지역마다 격차가 컸는데 일례로 샌마리노, 맨해턴 비치,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잇츠는 9.3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잉글우드 남쪽의 레녹스, 콤튼의 이스트 랜초 도밍게즈, 헌팅턴팍 서쪽의 플로렌스-그래햄은 2.7점에 그쳤는데 보고서는 이정도 점수는 애팔래치아 지역과 미시시피 델타의 극빈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교육과 소득의 상관관계가 재확인됐다. 교육 점수는 아시안이 7.12점, 백인이 7.02점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소득 중간값은 백인이 4만7,600만달러, 아시안은 3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흑인의 교육 점수는 4.64점, 라티노는 2.80점에 그쳤는데 라티노의 소득 중간값은 2만2,600달러로 최하위로 조사됐다.
LA카운티 전체의 교육 점수는 4.96점으로 전국 평균인 5.17점에 미달했는데 전체 주민의 20% 이상이 고교 졸업장도 없는 현실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성별로는 여성이 5.10점으로 남성의 4.82점보다 높았다. 또 인종별 평균 기대수명은 아시안이 가장 길어 87.3세로 나타났고, 백인이 뒤를 이어 80.9세였다. 네이티브 아메리칸 76.9세와 네이티브 하와이언 75.4세와 비교하면 아시안은 10년 이상 오래 산다는 설명이다.
출처:미주 한국일보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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