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로, 레드핀과 같은 온라인 부동산 업체가 최근 주택값 상승의 주범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
블룸버그는 최근 "질로가 주택 구입 비용을 올리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첨단 기술로 무장한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이 주택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구입이 쉬워지고 이로 인해 주택 구입 기간이 짧아져 결과적으로 매물 부족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즉, 실제로 매물로 나오는 리스팅 건수는 비슷하지만 기술 발전으로 인해 주택 구입 기간은 짧아졌고 이는 재고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느 지역에서 매일 10채의 주택이 시장에 나오고 10채의 주택이 매입된다고 가정하자. 만약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100일이라면 총 1000채의 주택 재고가 있게 된다. 하지만 평균 주택 구입 기간이 99일로 감소하면 주택재고량은 990채로 감소한다. 여기서 주택 구입 기간이 하루 더 줄면 주택재고량은 10채가 더 줄게 된다.
실제로 질로나 레드핀 같은 온라인 부동산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부동산 업계의 강자로 등장한 2012년 이후 주택이 시장에 나온 후 판매되기 까지 걸린 기간이 120일에서 85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