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업체 '질로' 조사
주요 도시 '보통집' 수준
2200스퀘어피트에 방 4
SF에서는 최저가격 수준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으로 '100만 달러 주택'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100만 달러 주택'이라고 하면 맨션(저택)을 연상했지만 지금은 웬만한 집들도 100만 달러가 훌쩍 넘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에 따르면, 주요 도시의 경우 100만 달러로 구입 가능한 주택은 2200스퀘어피트 면적에 방 4개, 화장실 2.5개가 있는 집이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100만 달러 주택의 평균은 2550 스퀘어피트 면적에 화장실 3개의 주택이었다는 것.
질로 측은 지역과 위치(location)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택 가격의 빠른 상승세 탓에 100만 달러 주택도 다운그레이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이 100만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 별로는 텍사스가 100만 달러로 가장 큰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텍사스주 엘파소의 경우 100만 달러면 실내 수영장에다 풀사이즈 화장실 3개가 있는 스페인풍의 7200스퀘어피트 맨션을 살 수 있다. 또 텍사스주 플래노 지역에선 방 4개와 화장실 4개, 백야드 풀장이 딸린 집을 97만5000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외곽 지역이 아닌 도시에서 100만 달러로 큰 집을 사려면 테네시주 녹스빌(6500스퀘어피트)이나 멤피스(5500스퀘어피트)가 최적지로 꼽혔다.
반대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0만 달러로 화장실 2개짜리 집도 구매할 수가 없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100만 달러로 주택을 구입하려면 1150스퀘어피트 면적에 방 3개, 화장실 1개짜리 집의 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근 도시인 오클랜드로 옮겨가면 집의 크기가 1500스퀘어피트로 약간 넓어진다.
한편 질로의 분석에 따르면 신축 주택의 크기는 커지고 있는 추세다. 1999년에는 신축 주택 가운데 2500스퀘어피트 이상이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서 절반 이상으로 비율이 높아졌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중간 크기는 1500스퀘어피트다.
<진성철 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9/10/21 경제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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