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5%대 진입하면 수요증가 예상
첫 주택구매자 올 연말 주택구입 적기
요즘 부동산 경기 추이를 보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서로 어긋나는 수치가 발표되고 있다. 가격 변동, 거래수 추이, 이자율 변동 등 여러 가지가 그렇다. 지난 6월 이후 급격히 얼어붙은 부동산 거래가 연말 비수기와 겹쳐 기존 주택 판매가 작년 대비 6% 정도 떨어졌다. 하지만 새집 분양은 이자율이 고공 행진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10월 기준 전년 대비 7.5% 더 많이 팔렸다. 또한 케이스 실러 지수에 따르면 약 20여 군데 대도시에서는 가격 하향이 계속되었지만 중·동부의 마이애미, 탬파, 샬럿 등 몇몇 도시에서는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고용 시장은 어떨까? 10월 현재, 2020년 봄 팬데믹때 잃어버린 일자리를 모두 회복했다. 오히려 1% 더 높게 나타났다. 고용 시장이 좋아지면 부동산 수요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좋은 신호이다. 하지만 임금 인상을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해결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듯 통계 수치들이 종잡을 수 없다. 이처럼 전체 경기와 부동산 경기 추이에 대한 많은 분석과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집 매매를 고려하고 있는 부동산 소유주들은 이런 경기 전환기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여러 가지 작은 통계 숫자에 개의치 않고 거시적인 전망을 기조로 부동산 매매를 결정한다. 현재 거시적인 부동산 경기 추이를 보면, 많은 전문가가 2023년 말까지 부동산 수요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로 인해 대다수 예비 바이어인 젊은 밀레니엄 세대들이 주택 구입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이자율이 5%대로 낮아지면 이 예비 바이어들이 시장에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수요가 올라갈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202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므로 집을 팔 계획을 갖고 있는 주택 소유주들은 비수기 성수기와 상관없이 되도록 빨리 시장에 내놓는 것이 좋다.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이기에 올 초까지의 활황이었던 시장을 잊고 가격을 낮게 책정한다.
둘째, 첫 집을 마련하려는 바이어는 수요가 줄어들고 경쟁이 낮아졌기 때문에 예전처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공급 또한 많지 않고 예전의 서브 프라임 사태와 같은 가격 폭락이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이자 추이를 보면서 쇼핑을 하길 권한다. 보통 연말연시에는 경쟁이 낮기 때문에 성수기가 시작되는 봄이나 여름보다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셋째, 이자율 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캐시 바이어 또는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시장이 되고 있다. 모기지 이자율이 높더라도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분들은 이자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높은 금리가 오히려 더 좋다고 본다. 높은 모기지로 인해 대다수 바이어가 주택 구매를 포기 또는 연기함으로 잠재적 경쟁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아주 낮은 가격으로 투자로 구매할 기회가 더 늘어났다.
전환기에 부동산 거래가 쉽지 않다. 전문가의 조언과 함께 신중한 판단을 하는 것이 좋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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