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 급등으로 남가주의 교통 혼잡 심화
로스앤젤레스(LA)와 오렌지카운티(OC) 등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외곽 지역으로의 이주가 증가하고,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한 교통 체증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인랜드 엠파이어나 앤텔롭 밸리와 같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지역으로의 주민 유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 주민은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의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장거리 출퇴근을 감수하고 있는데요.
2020년 인구 센서스 조사를 분석한 결과, 카운티 경계를 오가며 출퇴근하는 주민이 약 75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특히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오렌지카운티로 운전하는 통근자 수가 반대 방향보다 매일 6만명 정도 더 많았으며, 이 격차는 2005년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LA카운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외곽 지역에서 들어오는 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데, 이는 주택 가격이 높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 대비해 외곽 지역에서는 일자리가 적은 반면 주택 가격은 저렴하여 이동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지옥같은 교통 체증을 견디며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LA타임스는 UCLA 도시계획과 교수인 에블린 블루멘버그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하는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은 8만 달러에 가까운 반면 출퇴근을 하는 주민들의 평균 연소득은 5만 달러를 약간 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집값 상승으로 중산층과 저소득층 근로자들이 교통 체증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습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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